쌍거풀수술과 수면마취

작성일 : 2012-08-10 오전 6:58:35    작성자 : 권영대(강남성형외과, http://www.osknps.co.kr)

저희 병원에서는 거의 기본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환자는 잘 자지만 어떤 환자들은 조금씩 움직이므로(본인은 기억못합니다만) 섬세하게 필요한만큼만 국소마취를 하기가 쉽지가 않고 조금은 더 주사하게 되어 좀더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님과 같은 경우가 많고 남들 다 해주는데 왜 안해주냐고 묻는 이들이 많아서 저희 병원에서는 특별히 나는 그냥 하겠다고 하는 경우만 빼고는 대개 수면마취후에 국소마취주사를 합니다.

간혹 이렇게 수술중에 왜 중간에 마취가 깼냐고, 왜 계속 안재워 주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눈수술은 눈 뜨고 다닐때 이쁘려고 지금보다 나아지려고 하는 수술인데 중간에 수십차례 눈을 뜨고 좌우의 대칭과 눈의크기 쌍거풀의 크기등을 확인해야 하므로 수술중에는 의식이 또렷하게 있어야 합니다.

드물게는 수면마취를 하면 눈을 잘 못뜨고 수술내내 자는 환자 또는 흔들어 깨워도 잠이 쏟아져 눈을 잘 못뜨는 환자들도 가끔 있습니다.

대개 겁이 많아서 수술전날 잠을 못이루고 꼬박 밤을 세운 환자이거나 어젯밤에 2교대나 3교대로 밤근무를 하고 온 경우에는 이 수면마취에 사용하는 약만으로도 수면이 유도되어 내내 잠을자서 수술할때 제대로 확인이 안되어 곤혹스러울때가 있습니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면서 안아픈거도 중요하고 안정을 시켜야 되는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간에 체크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것도 중요합니다.

몇년에 한번정도는 님과 같은 환자들이 옵니다. 얼마나 바들바들 떠는지 쌍거풀 크기를 디자인해야 하는데도 눈거풀이 덜덜 떨려서 그리기조차 힘든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그래도 다 달래고 진정시키고 해서 수술은 다 잘 마쳤습니다.

약도 중요하지만 이런 환자의 경우는 좀더 따뜻하게 의사와 간호사가 손도 잡아주고 말도 부드럽게 해주면서 환자를 안심시켜주고 토닥거려 주어야 합니다.

마치 어린아이를 엄마가 토닥거리고 안심시키듯이 토닥거려 주어야 합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요. 수술전에 몇번 그 병원을 방문해서 수술할 선생님과 먼저 친해지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한번 상담하고 그 다음에 수술날짜 잡고 수술하려니까 마냥 두려워지게 마련입니다.

저는 가끔 님과 같이 불안해 하시는 분들은 수술전에 몇번와서 병원 직원들 그리고 저와 좀 자주 얼굴을 봐서 친해지도록 합니다.

아무래도 인간적으로 친해지면 수술전에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뛰고, 겁이나서 덜덜덜 떨리는 상황이 덜 생깁니다.

경험있는 대부분의 성형외과 선생님들은 얼굴은 그닥일지라도 이런 심리상태를 잘 알기 때문에 잘 토닥거려 주시고, 불안해 하지 않도록 잘 도와주실겁니다.

환자가 편안해야 수술할 의사도 편안하게 수술을 집도할수 있고, 수술결과도 좋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들은 그런 면에서도 베테랑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요. 잘 될것입니다.

가족같이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___^

좋은 선생님 만나셔서 좋은 결과로 행복 만땅하시길 바랍니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