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작성일 : 2012-06-20 오후 4:25:02    작성자 : 상담의

현대 사회는 복잡한 직업의 구조로 얽혀 있습니다.

자격증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한식조리사, 일식조리사등등

일식조리사 자격증이 없는 분이 조리하시는것과 그냥 배워서 조리하는것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자동차를 하나 고쳐도 기능사에도 등급이 있고 분야가 있답니다.

엔진을 전문으로 보시는 분에게 찌그러진 자동차의 문짝을 고쳐달라고 부탁하면서 잘 되기를 바라는것은

어떨까요? 잘 될까요?

하물며 사람의 얼굴이고 몸입니다.

내가 내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아끼겠습니까?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그리고 결과 또한 본인이 감당해야할 부분입니다.

답변2

작성일 : 2012-06-20 오후 5:12:01    작성자 : 전문의2

성형외과전문의는 성형수술에 있어 기본적인 자격증입니다.

그냥 신청한다고 해서 주는 것도 아니고 갖고 싶다고 받는 것도 아닙니다.

(자격증 아닌 무늬만 자격증이 많고 그런 것으로 혹하게 하는 비전공 의사들이 많습니다) 

수련자격을 국가에서 인정받은 수련병원의 성형외과 의국에 합격해야 하고, 4년 동안을 수련하면서

성형외과학의 기초부터 도제식으로 훈련받습니다. 수료 후에는 국가고시인 전문의시험도 통과해야 합

니다. 

성형외과전문의 자격증은 4년간 체계를 밟아 훈련받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지요,

다른 어떤 자격증도 성형외과와 관련한 국가 자격증은 이것 이외에는 없습니다. 하물며 4년이 아니라

6개월, 1년이라도 제대로 수련하였다는 증명은 하나도 없습니다.

비전공의사들이 왜 교묘하게 '성형외과전문의'로 보이고 싶어서 애쓰는지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

시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라도 성형수술 잘 할 수 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기본이 부족한 것은 극복

되지 않습니다. 인수분해 안배웠지만 미적분 문제 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 유형이 조금만 바뀌거

나 하면 바닥이 드러나게 됩니다. 

또 성형외과전문의는 기본이지만 자격이 있다고 환자의 입장에서 볼 때 수술이 모두 만족스럽다는 보장

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초가 있기 때문에 평균 이상은 하고, 고수도 당연히 전문의들 중에 많습니

다.  

환자분들이 표현할 때 성형수술이 망했다는 의미는 여러가지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기대치못한 합병증이 생겼다.      2. 수술이 내 마음에 차지 않는다. 

1번은 기본적으로 의사 누구도 100%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도 성형외과전문의들이 빈도도 낮고 발생

해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높습니다.(위에서 말한 성형외과학의 기초와 관련있습니다)   

2번은 또 다음 세가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첫째는 실제로 수술을 잘 못하는 의사에게 광고나 인터넷 브로커로 시쳇말로 '낚였을' 수가 있

고, 그렇지는 않은데 수술할 때 컨디션이 특히 안좋았거나 단순히 운이 안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주로 이 첫번째가 수술이 잘 안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재료가 좀 안좋으면 자격있고 실력있는 요리사도 맛난 요리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성형

외과 수술에서 재료는 실, 바늘이 아니라 환자분의 피부, 골격 조건입니다.

셋째는 아무리 요리를 맛있게 만들어도 먹는 사람이 까다로운 미식가라면 절대로 만족할 수가 없습니

다. 예술적인 요리을 원하는데 그냥 맛있는 음식은 성에 차지 않을 것입니다. 성형외과에서 수술이라는

요리를 먹는 사람이 바로 환자분들입니다.    

첫째는 환자분들이 현명하게 판단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둘째와 셋째는 성형외과의

사와 환자가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소통을 이루고 합의점을 찾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수술받기 전에

이루어져야하고 그렇지 못하면 수술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