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지사

작성일 : 2012-02-29 오후 7:54:43    작성자 : 권영대(강남성형외과, http://www.osknps.co.kr)

1. 진짜 지금 쌍꺼풀을 풀면 다시 원래 내눈으로는 돌아오지 않나요?

: 지금 2달째이면요. 여름방학때까지 기다려 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네 원래 눈대로 돌아간다고 보장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 지금 시기상으로 막 2달이 넘어가서 유착이 벌써 많이 되어서 매몰실을 풀어도 계속 지금 모습 같을까요? 풀면 지금 보다 더 흉할까요? 풀어서 라인이 연해지고 속쌍꺼풀처럼 주름이 지기만 해도 좋을텐데요.

: 눈두덩이 두툼한 분이었다면 몰라도 눈거풀이 얇은 분 같은데요. 푼다고 해도 일부 라인이 유착이 되어 어느 정도 남을수 있습니다.

3. 풀면 회복기간이 얼마나 될까요? 1주일 정도면 학교다니고 생활하는데 지장없을까요? 흉터는 심하나요?

: 눈거풀은 워낙 얇은 조직이라서 매몰법이라도 라인을 푼다는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4. 현재 앞트임을 한 상태인데 쌍꺼풀을 풀면 이전 모습과 많이 다를까요? 많이 이상할까요?

: 그렇지요. 쌍거풀을 하면 어느 정도 눈이 커진 상태인데요.

앞트임을 해서 눈의 좌우폭이 커졌는데 쌍거풀 라인이 풀려서 다시 쳐지고 약간 매서운 눈이 되면 더욱 더 매서워 보일수도 있습니다.

* 사진을 보지 못해서 자세히는 모르겠는데요.

눈썹과 속눈썹사이의 거리가 좁아진것은 그리 나쁜 현상만은 아닙니다.

눈이 커진것에 대한 당연한 좋은 현상입니다.

그 간격이 좁아진만큼 이마를 찡그리던 습관은 많이 좋았졌습니다.

즉 그 간격이 줄어든 만큼 이마는 펴졌거든요. 아마 수술전후 사진 비교해 보세요.

제 생각에는 지금 풀려고 시도하는 자체가 오히려 님의 인생에 스스로 암초를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것 같습니다.

성형은 결혼과 마찬가지 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이제 한몸이 되었으니 장점을 찾아가며 적응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뀐 외모에 적응하지 못해서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거울보고 자주 웃는 연습하시고요.

절대 남에게 나 잘되었냐 라고 묻지도 마세요. 그냥 웃으세요.

그러면 사람들이 '얼굴이 훨씬 낫다' '좀 느끼하다'등등 표현을 할것입니다.

그런데요. 좋은 이야기 보다는 가슴을 후벼파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상 다 버려놨다' '원래 이미지가 훨씬 낫다'등등입니다.

이런 사람의 말에 괘념치 마십시요. 님의 일생에 별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부정적인 그림자만 드리우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이런말을 가족에게서 들었을때는 정말 지옥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우리 가족은 얼마나 서로를 칭찬하는 가정인지를요.

가족이 서로 칭찬하고 위로하고 격려할때에는 그런 천국이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 지적하고 솔직히 라는 단어를 써가며 비아냥 거리기 시작하면 그런 지옥이 없습니다.

이미 수술받으신것이고 모습은 이미 바뀌었습니다.

자꾸 손대면 악순환만 되풀이 되십니다.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요.

좀 어색해도 내가 고민해서 선택해서 수술받은것이고 내가 선택한 선생님이십니다.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새로운 내 모습에 적응해 보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즐겨보세요.

성형수술후 제일 중요한것은 자존감입니다.

나는 괜찮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거울을 보고 아 정말 괜찮게 생겼네 라고 스스로 격려해 보십시요.

저도 못생긴 얼굴이지만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런 경험이 나중에 아이들을 가르치실때에도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되실것입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님 앞에는 지금 더욱 더 중요한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멋진 봄 멋진 청년의 기상으로 화이팅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제가 한번 답변을 했던 분 같은데요

작성일 : 2012-03-01 오전 1:32:44    작성자 : 유용아(숨은그림성형외과, http://www.sumungrim.co.kr)

사진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걸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성형수술이라는 것이 스스로의 만족도가 중요한 수술이라 본인이 정말 풀고 싶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도 있겠지요

매몰법으로 수술한 경우에 시간이 지나면서 풀려 다시 수술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즉, 다시 일부러 풀지 않아도 잘 풀리는 것이 매몰법이므로 실을 찾아 제거한다면

쌍꺼풀이 잘 풀릴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확실히 풀리지 않을 가능성도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전에도 답변했던 것처럼 좀 더 기다리면 쌍꺼풀 높이는 많이 줄어듭니다.

물론 지금 모습도 문제는 없어 보이구요

다만 이 문제로 너무나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푸는 것도 고려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주변의 다른 병원에서라도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각서는 작성하셔야

할 듯 합니다만..

눈이 커지면 무서워 집니다?

작성일 : 2012-03-01 오전 10:33:45    작성자 : 권영대(강남성형외과, http://www.osknps.co.kr)

우리가 눈을 크게 뜰때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화가 났을때 눈을 크게 되고요.

살짝 미소를 머금고 사랑스런 표정을 지을때 눈을 약간 크게 뜨게 되는데요.

쌍거풀 수술, 상안검 성형술, 눈썹밑 거상술등의 수술을 하고나서 보면 눈이 커지기는 했는데 마치 화가 났을때 눈을 부릅뜬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해부학적인 변화에 따라 원래 자신이 그동안 가지고 살아왔던 근육간의 밸런스는 이전과 많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어색한 표정을 피하기 위하여서는 거울을 보고 자주 웃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후 다른이의 시선을 통하여 확인을 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요. 아직 바뀐 이미지에 대한 준비 없이 그냥 어색한 모습으로 '나 좋아졌나'고 물어봅니다. 대개 이럴때 돌아오는 대답은 '무섭다' '그전 인상이 훨씬 낫다'등의 잔인한 평판들을 말합니다.

내 몸의 주인은 나입니다.

새차를 뽑는것은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한동안 새차에 적응해야 합니다. 차의 폭을 느끼는 감도 다르고, 후진할때도 한동안 감을 익혀야 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새얼굴의 주인은 나인데 나는 여전히 거울을 보아도 어색합니다. 어떤 경우 환자들은 병원에 와서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위해서 수술전후의 사진은 참으로 요긴하게 쓰입니다.

수술전과 수술후의 사진을 보노라면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됩니다. '단체 미팅을 나갔는데, 당신이 여성이라면 어느 쪽의 남성을 택하겠습니까?' 라고 물으면 환자는 멋적은듯이 웃으면서 수술후의 사진을 택하게 됩니다.

성형외과 의사에게는 수술이 전부가 아닙니다. 수술을 하고나서 달라진 외모에 대하여 적응하지 못하는 환자도 다독거려주고 지금의 결과가 훨씬 더 좋아진것을 환자에게 설명하여 주고 격려하여 주어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로 복귀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외과의사들(성형외과 포함하여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등)은 간단한 수술전후의 결과 설명외에 자세한 설명하기를 무척 힘들어 합니다. 왜냐하면 직업의 특성상 그들은 수술결과로써 모든것을 말하려 합니다. 반대로 내과, 소아과, 피부과등의 내과계열의 선생님들은 끊임없이 자상한 설명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내과질환은 만성질환이 많고 일부 급성질환을 제외하고는 한번의 치료로 뚜렷한 변화가 있는 치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개선되고 만성질환의 경우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마련입니다.

풀어달라고 하시는것보다는 솔직히 풀어달라는 이유가 있기 때문인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경우라면 저는 제 환자에게 수술전후 사진을 자세히 비교해 가면서 환자에게 확신을 주려고 노력한답니다. 속으로는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수술도 잘되었고 환자의 외모도 개선이 되었건만 반대로 망가졌다고 불평하고 인상만 잔뜩 쓰고 있으니까요.

성형수술은 결혼과 마찬가지 입니다. 첫날밤을 지내고 나서 이쁘게 보이기만 하던 신부의 얼굴이 화장 지우고 나니까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며칠 살아보니 예전의 그 상냥함보다는 의외로 성깔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는 내가 왜 이여자를 선택하였을까 하는 고민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이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도 살다보면 단점보다는 새로운 장점들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계속 단점만 발견하고 찾아내게 된다면 지옥이 따로 없고 결국은 이혼이라는 과정을 겪을수 밖에 없겠지요.

수술한 샘에게 풀어달라고 요구하시기 보다는요. 제가 이렇게 답변드렸다고 말씀드리고요.

수술전후 사진을 보면서 수술전후가 어떻게 좋아졌는지를 좀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하십시요. 그리고 가능하면 지금의 판단과 감정을 배제한 상태에서 들어보십시요. 가족(나랑 친하고 긍정적인분)이나 단하나뿐인 절친(긍정적인 사람)을 함께 데리고 가서 함께 설명을 듣는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결과를 뒤업기 보다는 결과를 재분석하고 적응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유괴범?

작성일 : 2012-03-01 오전 10:37:52    작성자 : 권영대(강남성형외과, http://www.osknps.co.kr)

ㅎㅎ 5살 6살 아이들 다루려면 돈과 선물(먹는것이던, 장난감이던, 또는 게임이던)이면 얼마든지 꼬실수 있습니다. 유괴범이 아이들 유괴할때 인상쓰면서 안합니다. 천사같이 웃는 얼굴로 웃으면서 아이들을 꾀어 가는겁니다. 삼촌인데 조금만 웃어주시면 아이들이 못따를것도 없지요. 얼굴 안보고 답변하려니 정말 답답하네요. ^___^

아이들의 마음을 훔치는 노력을 해보세요.

앞으로의 사회생활도 같은 원리입니다.

남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거 의사가 칼로 만들수 있는거 아닙니다.

마음이 열려야 인상도 좋아집니다.

틀림없이 잘 할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화이팅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