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 수술

작성일 : 2012-02-09 오전 7:43:38    작성자 : 권영대(강남성형외과, http://www.osknps.co.kr)

이비인후과에서 의료보험으로 처리되어서 수술하는 비중격 만곡증 교정수술은 대개 비중격 만곡증 수술만을 시행하게 됩니다.

성형외과에서 의료보험으로 비중격 만곡증만을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개는 비중격을 교정하면서 동시에 휜코를 교정하는 수술을 함께 하는것이므로 미용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여기에 미용목적의 휜코 교정수술을 일반급여로 돈을 받고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의료보험으로 처리하면서 별도로 환자에게 돈을 받는것이 의료보험공단에서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의 척추나 허리의 척추를 신경외과와 정형외과에서 두군데에서 모두 하듯이 비중격 수술은 성형외과 의사나 이비인후과 의사나 모두 같은 방법으로 수술합니다.

척추질환과는 차이가 있지요.

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은 힘들고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 치료 목적이니 두군데 어느 곳에서 하던지간에 의료보험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이비인후과를 찾아서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코가 막히거나 한쪽 코로 숨쉬는것이 불편하다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하여 하는것이니 보험처리가 되는것이고요.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은 그런 불편함을 치료하기 위함이 아니고 외적인 코의 모양의 변화를 주기 위하여 찾아온것이므로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성형외과 의사들이 비중격을 수술하는 것은 코를 바로잡기 위한 이유로 비중격을 교정하는 것과 비중격을 교정하면서 채취한 비중격을 사용하여 코의 모양을 변형하기 위한 재료로 사용하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물론 의사이니까 기능적인 것에도 신경을 씁니다. 하지만 기능적인 개선은 한계가 있을수 있습니다.

허리 수술한다고 허리 아픈환자가 다 좋아지는것이 아닌것처럼 코의 비중격을 수술한다고 하여서 반드시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증상이 모두다 개선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또한 처음에는 좋아졌다가도 나중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이 있답니다.

왜 갑자기 내가 비중격에 이토록 신경을 쓰게 되었는지 잘 생각해 보십시요.

코 수술하기 이전에 비중격 만곡증으로 인해서 건강이 문제가 있었는지 그로 인해서 불편하였는지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게 문제였다면 그렇게 치료하십시요.

욕심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더구나 그 욕심이 정확한 이유와 목적을 가지지 않고 있다면 더더욱 잘못된 판단을 낳을뿐입니다.

비중격 수술을 잘못하면 내려 앉을수 있습니다.

이건 성형외과 의사나 이비인후과 의사나 누구에게나 해당이 되는 말입니다. 그래서 성형외과 의사가 쓴 책에도 이비인후과 의사가 쓴 책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고 환자에게 수술하기전에 최악의 경우 이런 일이 생길수도 있다고 합병증의 하나로 설명드리는 내용입니다. 물론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비중격 만곡증이 아주 심해서 수술이 커지게 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생길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쌍거풀 수술을 하더라도 요즘은 거의 수면마취를 하게 됩니다. 수면마취를 하다가 사망할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고 수면마취사고는 1년에 한두번 언론에 여러가지 상황에서 보도가 됩니다. 물론 성형외과 영역만은 아닙니다.

보험이 되냐 안되냐 보다는 전체 비용이 얼마냐이냐 하는 것도 판단의 변수가 될것입니다.

의료보험으로 수술하게 되면 환자는 수술비의 일부만 부담하게 되고 나머지는 의사가 의료보험공단에서 청구하게 됩니다. 의료보험으로 처리하였다고 하여서 비중격 수술후에 채취한 연골을 사용하여 코의 모양을 고치기 위한 수술을 할때 의료보험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결국 환자가 중요하게 봐야 하는것은 수술을 얼마나 잘 해줄수 있을까하는 문제와 전체 비용이 내가 감당할 만한 정도로 합리적인가 하는 판단을 하셔야 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