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식의 결과가 좋지 않아 유감입니다.

 

지방이식은 나무를 심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한두그루가 아니라 수천 수만그루를 심는 일입니다.

 

나무를 심는것은 식목일이면 하는 일이지만 누구나다 할수 있는 일입니다.

지방이식 역시 그리 복잡한것은 아니므로 의사라면 누구나가 다 할수 있는 일이랍니다.

 

하지만 나무를 수천그루이상을 심어야 하고 그것이 조화롭고 아름다우려면 전문적인 조경업자가 하지 않고서는 안됩니다. 누가 심느냐에 따라 나무가 죽고사는 문제가 결정이 되고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질수 있습니다.

 

지방이식 역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는 지방이식에 대한 충분한 기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전문가 그룹내에서도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장비 보유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차이 만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 거의 다 빠졌다고 하시는 분들도 사실은 수술전후 사진을 비교하면 어느 정도는 남아 있답니다.

하지만 그것이 처음에 수술후에 느꼈던 만족도에 비하여는 터무니 없이 작기 때문에 대개 원위치 라고 생각합니다.

 

아테콜은 PMMA라는 물질과 콜라겐을 믹스한것입니다. PMMA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인조뼈시멘트로 쓰는 물질입니다. 즉, 가루로 된 보형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을 콜라겐과 골고루 믹스된것을 조직내에 주사하면 콜라겐이 흡수되면서 그 공간에 우리 몸의 세포가 자라들어가서 PMMA 입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들이 채워져서 주사의 볼륨효과가 유지된다는 이론입니다. 이상적으로 잘 유지되고 그런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때론 약간 딱딱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얼굴 전체를 커버하는것은 아테콜도 그렇고 필러로 시술하는것은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좀더 잘하시는 다른 성형외과 선생님에게 의뢰하여 지방이식 시술을 받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저는 오히려 볼이 너무 빵빵해서 빼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들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전문가는 많습니다. 주변의 성형외과 선생님들중에서 잘 찾아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