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살고있는 곳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PPC주사를 맞았습니다.

저는 주사를 맞기 전에 의사선생님께 맞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옷을 갈아입고나서 주사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비용 상담해주신 실장님께서 시술 부위를 볼펜으로 그려놓으셨고, 잠시후 주사기와 PPC 앰플을 가져오시더니 주사를 하시는 겁니다.

실장님과 병원 간호조무사라는 분이 주사를 놓으셨어요.

당시 너무 황당하긴 했는데 물어보면  기분이 상할것 같아 당당하게 물어보지 못하고 주사를 다 맞았어요.

맞는 내내 불안하고 의사선생님이 하셔야 할 시술을 왜 이사람들이 할까 하는 의문은 풀리지 않았죠...

그래서 의사선생님께 오늘 큰 용기를 내서 여쭤보니 '대부분 병원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 문제될것은 없다. 주사 잘 놓은 사람들이고, 동네 의원에서도 혈관주사나 엉덩이주사 전부 간호조무사들이 놓지 않느냐. 처음에는 내가 시술했는데 환자들이 부끄러운 부분에 맞게되다 보니 싫어하더라'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의료법위반이 아닌가하고 여쭤보니 '아무 상관없고 다른 병원 다 이렇게 시술한다. 주사를 놓은 실장도 간호조무사 출신이다....'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찜찜한 기분은 없앨수가 없어요.

그 의사선생님은 제가 PPC주사를 받는 동안 한번도 오신적도 없고, 어디에 맞는지 어디를 어떻게 놓는지 확인한번 안하셨는데요..

다른 의사선생님들 답변이나 다른 사람들 PPC 주사 맞으신 경우 보면, 전부 의사선생님이 시술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이런주사를 의사선생님도 아닌 간호조무사...(확인된 부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시니..)분이 하셔도 되는건가요.

간호조무사님이 주사를 놓을때도 잘 못놓으셔서 주사기가 다 터지고 그랬거든요. 저는 솔직히 병원 의사선생님이 놓으시는 줄 알고  믿고 간건데 시술 받아야 할 부위 체크조차 안해주시고, 주사도 놔주시지도 않고,,,,제가 굳이 이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왜 갔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처럼 간호조무사가 놔도 아무 상관없는 주사라면 다른 병원은 왜 의사선생님이 시술하시는건지, 직접 시술하시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되거든요.간호조무사가 시술해도 아무 상관없는 것이라면 다른 병원도 그렇게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부터 제가 원한다면 저는 의사선생님이 주사 놔주신다고 하는데, 제가 큰 오해를 하는건가요?

누가 놓더라도 아무 상관없는 거였는데 혼자 괜히 찜찜해했던건가요...

다른 선생님들도 직접 시술 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