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보수적인 사람중의 하나가 의사라는 직업입니다.

 

멀쩡히 확인된것도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것이 의사들의 속성입니다.

 

피주머니 안차고 당일 퇴원한다는것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그렇게 해도 괜찮으니까 하는것입니다.

 

피주머니를 하고 하루 정도 입원해서 경과보는것은 일반적인 성형외과 의사들의 처치 방법입니다.

실력이 없어서도 아니고 환자를 위하여 그리고 사실은 결국 자신을 위하여 최대한 안전한 치료를 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고 피주머니 안채우고 입원도 안시키는 것이 위험하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전문적인 것은 의사가 판단하여야 할 문제이고 또 그 책임도 의사가 져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입원안시키고 피주머니 넣지 않는것이 실력과 상관있다라는 그릇된 생각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요리냄비 식탁위에 올릴때 굳이 냄비손잡이를 안끼고 잡아도 됩니다. 사실 만져보면 별로 안뜨겁습니다. 그러나 떄론 뜨거워서 손을 데일 염려도 있지만 만약 뜨겁다고 옮기다가 쏟는 날에는 내 다리에도 그리고 앞에 놀던 아이에게도 쏟아서 어마어마한 재앙으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그래서 냄비손잡이 잡을때에는 안전하게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잡는것입니다.

 

더구나 사람 얼굴 수술하고나서는 이런 원칙적인 것들이 철저하게 지켜지는것이 당연하다고 할진데 이걸 이상하게 생각하시면 안되겠지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요.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