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골절되어 대학병원에서 비관혈적 정복술 받았는데

아직 약간 휘어보입니다.

: 미용적 목적으로 코수술후에도 휘어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는 부기 빠지고 나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개 다치기 이전에 잘 몰랐을 뿐이지 이미 코가 안면비대칭의 영향으로 조금씩 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수술후 유심히 살펴보고 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여기저기 병원에 문의하니 어떤곳은 지금 해야 한다고 하고,

: 지금 뭘한다고 하던가요? 지금 비교정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까? 할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판단은 아닙니다.

 

어떤 곳은 5~6개월이 지나서 해야한다. 어떤곳은 최소 3개월후면 괜찮다 라고 하는데.

어떤게 보편적입니까?

: 6개월정도 지나서 할수도 있지만 대개는 1년정도 지나서 하는데 보편적입니다.

 

그리고 현재 코도 막혀 있어서 이비인후과를 찾았는데

안쪽 비중격이 휘어있다고 하더라구요. 또 내시경으로 보니 안쪽 살이 붙었다고 하는데.

비관혈적 정복술 받고 안에 거즈 패킹해놓잖아요. 이거 빼다가도 붙을 수 있나요?

: 원래 그랬을 수도 있고 이번에 다치면서 부은것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즈 패킹 빼다가 붙는게 아니라 부어서 붙어있던것을 거즈로 패킹해서 사이에 끼워 놓았는데 그 부분이 거즈패킹 제거후에 부은것이 서로 맞닿으면서 약간의 염증과 더불어 붙어 있게 됩니다. 그냥 놔두게 되면 붙을수도 있으니까 병원에서 오라고 하는 대로 종종 가서 붙지 않도록 자주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2~3주를 넘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어차피 진단서 보통 3~4주 끊잖아요. 그 정도의 기간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그때 넘 아펐던 기억이 있어 눈물 쏙 뺐습니다. ㅜㅜ

아 코도 막혀서, 코의 안쪽, 바깥쪽 휜거 다 잡아야 할것같은데.

:  어떻게 다치셨나요? 상해인가요? 아니면 그냥 사고 인가요? 아니면 교통사고 인가요?  

 

 

 

병원선택도, 대학병원으로 가야할지, 코 전문 개인 성형외과로 가야할지도 고민입니다.

: 그냥 처음 치료받으신 병원에서 의사를 믿고 치료를 맡기시고 궁금한것은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할때 당신이 서있는 그 자리가 바로 지옥이 됩니다.

 

지금 제 코도 휘어 있고 제 비중격도 몹시 휘어 있습니다.

전 맞은적도 없고 다친적도 없습니다.

제 얼굴은 조금 좌우가 차이가 있으며 코 역시 약간 경사져 있습니다.

 

저도 40대중반을 넘긴 나이지만 이런 사실을 안것은 10년이 안됩니다. 성형외과전문의를 따고서 개업하고서도 몇년이 지나서야 어느날 거울보고 알게 된 사실입니다.

 

이런 일이 코를 세우거나 특히 코뼈가 부러져서 수술받으러 온 환자에게는 마치 그사고로 코가 휘게 되었다는 단정적인 결론과 때론 수술이 잘못되었다는 추측이 이러한 피해 의식들이 무척 환자를 힘들게 만듭니다.

 

하지만 비관혈적 정복수술이란것은 말그대로 부러진 뼈를 대충 제자리로 돌아가게 해서 다치기 이전과 비슷한 상태로 복원하여 주는 간단한 수술입니다. 칼로 절개해서 부러진 부위를 직접 보고 맞추는 수술도 아니고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특수한 기구로 간단히 부러져서 어긋난 코뼈를 잡아 주는 수술입니다.

이러한 간단한 수술로써 원래 휜 코뼈를 바로 잡거나 하는 등의 복잡한 결과를 만들어 낼수 없습니다.

 

궁금한 점은 수술을 하신 선생님께 더 여쭈어 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교통사고라면 이야기 하기 편하네요.

 

일단 비관혈적 정복술은 한계가 있습니다.

완전한 정복도 안되고 대충 원래대로 맞추는 겁니다.

 

그리고 기분 나쁘실수도 있지만 저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이 코가 똑바르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요.

 

대개 1년후에 재수술 받으실 생각하시면 되고요.

 

보험회사랑  합의하여 돈으로 받고 수술을 받는것은 하거나 말거나 님이 알아서 판단하실 문제로 남길수도 있습니다.

이런경우 "향후진료비추정서"라는것이 있는데요. 대학병원에서는 대개 안하고 개인성형외과 의원에서 해주는데요.

 

이분이 코뼈가 부러졌고 그 후유증으로 수술을 받았음에도 코가 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교정수술이 필요한데 수술비가 대충 얼마가 든다라는 견적서를 떼어서 이것을 근거로 해서 보험회사와 합의를 보는것입니다.

물론 이비인후과적으로 비중격만곡증이나 비점막유착증등에 대하여 추가적으로 사고로 인한 연관성을 지어 계속 치료를 받으면서 비용을 청구할수도 있고 나중에 이부분이 수술이 필요하다면 이 역시 "향후진료비추정서'를 추가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 떼어서 합의볼수도 있습니다.

 

또하나의 방법은 1년후에 내가 어디에서 수술받던지간에 보험회사에서 돈을 대주기로 한다면 그것 역시 좋은 합의가 될수 있습니다.

 

대개 자동차 보험에서 처리하는것은 비교정술을 할때 대중소로 나누어서 200만원~280만원까지(2001년기준) 책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대개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하는것을 기준으로 하니까 다른 검사비라던가 항생제등의 주사비, 입원비등은 별도이므로 대개 500만원 내외의 견적(?)을 제출하게 되면 대개는 인정해주는것으로 압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합의를 보기 위해서는 "향후진료비추정서"를 발급받아서 합의를 보는 방법과 1년정도후에 재평가해서 내가 정하는 성형외과에서 수술받을때 어느 정도 인정이 되는 범위내에서 수술비를 보험사측에서 부담해주는 방법중 둘중에서 택일하시면 되는겁니다.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