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바쁜 인간이라서....
작성일 : 2010-01-25 오전 3:41:05
작성자 :
상담의
1. 만약 지방이식을 한다면 일반 지방이식말고, 줄기세포지방이식으로 하는게 나을까요?
줄기세포이용이 생착률이 더 높다고하니 나을지 ? 아니면 줄기세포원심분리과정 등에서 감염위험이 높아서 그냥 일
반적인 지방이식을 하는게 나을듯 하다든지?
: 제대로 식약청에 허가된 장비를 사용한다면 줄기세포 분리하는 과정에서 공기와 접촉할일이 없으므로 감염의 위험은 크지 않습니다. 줄기세포는 오히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세포의 생존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줄기세포라는 새로운 영역이 각광을 받다보니 무늬만 줄기세포인 검증되지 않은 기계를 사용하는 곳도 있고, 그야말로 대충 줄기세포를 시술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 아니면 보형물이긴해도 임상적으로 오랜경험(?)이 있는 실리콘으로 하는게 더 안전할까요?
실리콘도 10여전까지 문제가 많았답니다. 현재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들은 식약청에서 허가 받은 재료만 공급하는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현재 성형외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리콘 보형물은 미국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재료를 국내 업체가 구입하여 최종가공하거나 완성된 블록의 형태를 수입하여 이를 여러 형태로 깎아서 제조하여 허가받은 형태로 각 성형외과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보따리 장사에게 실리콘 보형물을 구입하는 일부 의원들이 있는것으로 압니다. 왜냐하면 가끔 저희 성형외과에도 이런 분들이 1년이면 몇번 찾아오기 때문이지요.
실리콘에도 등급이 있답니다. 메디칼 그레이드라고 해서 주사맞는 바늘이나 환자의 코에 끼우는 관이나 소변줄등은 메디칼등급이고, 평생 넣어도 안전한 임플란트(보형물)등급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것은 육안으로 판단할수 없고 엄격한 식약청의 관리하에 허가된 제품임을 확인하고 사용하는것입니다.
3. 실리콘은 역사가 기나 지방이식은 아무래도 짧기에(줄기세포이용방법은 더짧고) 10년~20년 더 나아가 수년후에 무슨부작용이 생길지 알수없는건가요? 아니면 자가조직이니 그걸감안해도 실리콘보다는 안전할까요?
지방이식 역시 의학의 역사와 더불어 오래된 시술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줄기세포를 이용하는것은 최근의 발달된 지식으로 진보된 것이고요.
어쟀든 둘다 합병증의 확률은 있습니다.
4. 만약 지방이식으로 콧대를 하고 성공적으로 생착했다고 했을때 1년~2년 시간이 지난후에 맞거나 부딪히거나 했을때 지방이기에 충격에 의해 흡수될 가능성도 있나요? 물론 센 충격을 받으면 뭘넣든 안좋겠지만 보형물보다 지방이 충격에 약하다는 말을 들어서요.
: 그럴 염려는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5. 물론 의사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조금씩 다를수 있다고는 생각됩니다. 최종결정은 수술을 받는 제가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제 가족이나 주변에 성형전문의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기에 질문드립니다. 만약 답변 주시는 선생님의 가족이나 혹 본인이 하신다면 어떤 조언이 해주고 싶으신지요? ( 기존방법의 지방이식, 줄기세포지방이식, 실리콘 이중에서 낫다고 생각되시는걸 조언해주시고요..뭐 다른견해 있으시면 해주셔도 되고요..)
: 단순한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합니다.
그냥 실리콘 얇은것 넣고 코끝성형은 연골의 재배치와 연골의 이식등을 이용하는것이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합니다.
6. 위에 세방법중에서 선생님의견을 조언해주시고요..좀 이상한 질문일 수도 있겠으나... 상담차 병원을 돌아다니다보니 성형을 한 의사선생님분은 못본듯 해서요...성형은 100%안전할수없지 않습니까? 선생님 가족분이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어서 고민한다면 수술을 만류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그냥 해주시겠습니까?
성형외과의사들중에 수술받은 분도 있긴 있습니다만 다들 바삐 살다보니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물론 나이가 드신 분들중에 남들이 눈치 못챌 정도로 눈쳐진것을 살짝 수술하신 분도 있습니다.
코에 필러맞으신 분도 있고, 턱에 보톡스 맞은 분도 있답니다.
조급함을 버리시고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물이 흘러가고 바람이 불듯 모든것이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여태껏 아무 부족함 없이 잘 살았는데 새삼스럽게 조급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늘 현재의 약점이나 단점을 보완하고 더 나아지길 원하므로 이 또한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것을 급히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내 문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마치 동생의 일을 봐주듯 시간날때마다 성형외과에 한번씩 들려서 이런저런 상담을 해보면서 조금은 객관적으로 멀리서 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과연 해야되는지는 본인이 그 정답을 알고 있을뿐입니다.
조급해지면 지혜를 잃습니다. 안해도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상담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또한 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컨설팅이라고 생각하십시요. 수술을 한다는 마음은 버리십시요. 여기저기 컨설팅을 충분히 해보고서 나름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해본 결과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가서 결정하십시요.
컨설팅은 반드시 실행을 전제로 하진 않습니다. 좀더 나아지기 위한 고민을 위해 의견을 구하는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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