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힘드시겠네요.

힘드시겠지만 이럴수록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냉정하고 차분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1. 곽혁준이란 샘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맞습니다만 님이 질문하신 곽현준이란 샘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십니다. 이름을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나름대로 잘 알아 보시고 잘 다녀 보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택은 최종적으로 환자의 몫이라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명의라고 할지라도 확률적으로 부작용은 발생할수 있습니다. 다만 그 부작용에 대한 예방과 처치 능력은 좀 더 나을것이라고 예상할수는 있겠지요.

 

역설적으로 외과의사중에 유명하다고 손으로 꼽는 분들의 환자가 살아난 분도 많지만 돌아가신 분도 많다는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환자를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님의 경우도 3번의 수술로 조직은 이미 상당부분 손상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으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술한 샘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다시 코에 구축현상이 일어나지 않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물론 수술후에 나타나는 구축현상이 수술한 샘의 책임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지요.

 

3. 의사는 돈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운영에 합리적이고 조금 이름이 나면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약간의 인지도로 좀더 수술비가 비싸지게 됩니다. 물론 단지 돈을 많이 벌기 위함보다는 그만큼 리스크(위험)에 대한 돈을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여러번의 재수술환자들은 다른 환자들보다도 손이 몇갑절 더간답니다. 장애인에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정상아를 돌보는것보다 장애아를 돌보는것이 훨씬 더 손이 많이 가고 힘든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일반 일차코수술환자들은 대개 짧은 시간내에 회복이 잘 이루어 지고 추적관찰하기도 쉽지만 이런 여러번의 재수술을 거친 환자의 경우는 추적 검사하기도 쉽지가 않고 늘 꼼꼼히 잘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사실 오래 살지 못합니다. 국민평균 기대 수명이 80세인반면 의사들은 기대수명은 고작 65세입니다. 병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의사들이 이렇게 수명이 짧은것은 스트레스때문입니다.

님도 잘못된 수술의 결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지만 그러한 결과가 왜 생겼났고 그것을 어떻게 고쳐야 하고 또 어떤 일이 발생할수도 있는지를 잘 아는 담당의사의 입장에서 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하답니다.

 

4. 옛날의 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하고 돈이 없다고 하면 먹고 살일이 막막한 당시의 시절엔 돈을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때론 배추를 가져다주는 환자도 있었고 쌀을 가져다 주는 환자도 있었고 목숨을 살려주어서 고맙다고 땅문서를 가져다 주는 환자도 있었답니다.

그렇다고 비싼 수술비땜에 대출을 받기도 그렇고요. 요즘은 희안한 세상이라서 성형수술받는데 대출해주는 기관도 생겨났답니다.

 

수술받고 싶은 샘께 받으려면 다소 비싸더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보시고 대화로써 사정을 잘 말씀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최선이 아닐까합니다.

돈보다는 사람이 귀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로 올 한해는 활짝 웃으시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재수술을 받으실때에 되도록이면 과거의 기록들을 잘 정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과거의 수술받은 병의원의 의무기록 복사를 요구하셔서 재수술하시는 선생님이 참고 할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일단 코를 열고 들어가보면 대충 파악은 됩니다만 아무래도 코를 열어보기 이전에 과거에 누가 어떤 수술을 어찌 했는지 안다고 하면 아무래도 수술계획을 잡고 어느 정도 감을 잡고 들어가는것이 수월할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것 같습니다.

 

님의 코가 잘못되어 재수술을 받으려고 하니 당시의 님의 진료를 기록했던 챠트를 복사해 달라고 요구하시면 됩니다.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하여 의무기록을 요구할때 반드시 해주어야 합니다.

 

가끔은 수술하다가 보면 상황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과거에 수술했던 선생님과 전화라도 연결이 된다면 좀 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물론 경험이 노련한 사람들은 이런것쯤이야 대충 다 파악하고 해결하긴 합니다.

 

일목요연하게 언제 누구에게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 차례대로 기록하시고 그 뒤에 차례대로 진료챠트 복사한것을 붙여서 수술할 선생님께 보여드리면 진료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