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방흡입을 하기위하여 절개한 곳이 그리 크지도 않고 피하봉합을 하였다면 굳이 피부를 봉합하지 않고 테이프로(3M 스테리 스트립 steri-strip)을 붙이고 그런식으로 할수도 있겠지요.

 

그만큼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고 괜찮으니까 그렇게 하시겠지요. 이게 어떻게 보면 환자들에게는 대단히 실력이 있어 보이거나 마술처럼 보이기도 할것이고요.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의사는 그렇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분은 자신의 경험상 그리해도 별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러실 것이기 때문에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의사는 뻔한 일이라도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자세로 환자를 보아야 합니다.

 

통상 성형외과 의사는 수술한 다음날 드레싱을 한차례 하면서 대개 이런 지방흡입술을 시행한 경우 2일에 한번정도는 상처를 확인하면서 혈종이나 염증등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수술을 잘했다고 할지라도 환자가 본의아니게 주의하지 못하여 이런 일이 생길수도 있기때문에 이런식으로 올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실제로는 문제가 생겼음에도 환자는 의사의 말만 믿고 괜찮을것이라고 믿다가 결국 치료할 시기를 놓칠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자신있음에 기인하는것이지만 의사는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사소한것도 체크하는 꼼꼼함과 관찰로 환자를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수술후 실밥을 풀고 나서도 1주일, 2주일, 한달, 3개월, 6개월등으로 환자를 계속 관찰하는것은 혹 있을지도 모르는 다른 합병증이 부작용, 수술후 결과에 대한 환자의 적응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환자가 자신을 가지고 자신의 삶에 임할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입니다.

 

당장이야 편해보이지만 그런 큰 수술하면서 수술후 상처의 처치 문제를 혼자 해결하고 싶으실까요? 수술후 염증이 생기거나 다른 문제가 생기는것을 환자가 어찌 의사보다 잘 살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