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7 여학생이구요. 이번 겨울방학때 쌍수랑 앞틤을 하려고 이곳저곳 병원을 알아보고 다니는 중입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곳은 거의 다 제 선에서 너무 비쌌구요...

학생인 제가 알바하고 돈모아서 하는거라... 110만원 정도 선에서 그치더라구요.

근데 다른곳은 앞틤 쌍수하면 150... 더군다나 완전절개는 더 비싸구....

: 왜 부모님이 안해주시는것인지 잘 모르지만 아마도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듯 합니다.

저 같으면 이런 경우엔 환자가 제게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런 특별한 경우엔 상황을 고려해 줄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특별케이스 이지만요. 솔직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입장을 말씀드려보세요. 그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한가지 문제는 17세 여학생이 문제입니다. 아직 미성년자라서요. 보호자의 동의없이는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한참 찾아다니다가 분당 야탑에 크리스마스 성형외과.. 근데 더하기빼기로 상호가 바꼈더라구요.

암튼! 그곳은 학생할인 방학할인 해서 앞틤 쌍수를 66만원에 해준다는데.. 믿고 갈 수 있을까요?

병의원검색 쳐보니 이름이 안나와있고 워낙 비전문의다라고 소문이 자자해서..

이런곳은 안가는게 낫겠죠..? 근데 주변 사람들 말 들어보면

요즘 쌍수는 이제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라 다 잘한다.. 막 이래서요.. ㅠㅠ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정확하게는 00성형외과가 아니라 00의원 진료과목 성형외과입니다.

상식적으로 방학하면 학생들포함해서 환자들이 더 많이 오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오히려 더 받아야 할것이고 한가한때에는 환자가 없기 땜에 좀 싸게 해서라도 많이 봐야겠지요.

장사가 안되는 가게가 이런저런 구실로 1년내내 세일을 한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 대형백화점들도 장사가 잘 되면서도 소비자들을 현혹하기 위하여 이런저런 세일을 거의 1년내내 하던 적이 있었는데 결국 정부가 나서서 세일기간을 1년에 몇일을 넘지 않도록 규제하는 일도 있었답니다.

성형외과의 수술가격은 원장이 스스로 책정한 자신의 몸값입니다.

가끔 찾아오는 환자들중에 싸다는 이유로 수술했다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 마치 짝퉁가방을 들고다니면서 남들의 눈치를 피하는 사람처럼 힘들어 하는 환자들을 많이 보았답니다.

 

 

 

그래서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ㅠㅠ 비전문의 수술이 그렇게 위험한가요..?

=> 위험하다기 보단 아무래도 ......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정석으로 제대로 배운 성형외과 전문의도 하기 힘든 수술을 정식 과정을 밟지 않고서 수술하는 선생님께 맡겨서 그다지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것이 아무래도 그렇지요

 

아 그리구요. 쌍수 절개로 하면요 흉터가 심하게 나나요??

=> 아니오. 흉터 생각보다 거의 잘 띄지 않습니다.

거의 흉터가 안없어진다고 하더라구요.

=> 그런 사람만 있었나보지요.

제가 수술한 환자중에 흉터땜에 고민하는 분 거의 없습니다. 물론 몇분은 있지요.

그런데 희안하게도 꼭 이렇게 수술전에 흉터땜에 걱정했던 환자들이 꼭 그런일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앞틤하면 한 게 확 티가 날까요??? 몇몇사람들은 아니라그러고 또 몇몇사람들은 그렇다 그러고..

=> 앞트임 하는 방법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기본 방법만 10가지가 넘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수술법들은 거의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결혼생활과 마찬가지라고 봐야지요.

어떤이들은 행복하다고 하고 어떤이들은 불행하고 골치아프니 하지 말라고 하지요.

 

 

 

지금 쌍수 앞두고 고민이 많아요..ㅠㅠ

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성년자라는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될 문제입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주변의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차분히 찬찬히 해결해 나가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되십시요. Merry Christmas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