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수술의 경우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형외과가 마취의사를 두지 않고 수술 의사가 마취를 시행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마취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전신마취의 경우 마취의사가 하고, 수면마취와 국소마취의 경우 수술 집도 의사가 한다고 합니다.

어떠한 마취는 마취전문의사가 해야 한는것 아닐까요? 그냥 쉽게 집도 의사가 마취를 하는건 불법이라고 들었는데.. 어떤것이 맞나요?

: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성형수술한다고 불법이 아니듯이 어느 과의 의사나 마취를 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과의사 두명이서 한명이 마취를 할수 있다면 전신마취를 하고 다른 한명은 수술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것은 없습니다. 다만 통상 그렇게 하지 않을뿐이지요.

 

성형외과의사도 의사입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환자의 안전입니다. 환자가 안전하지 않다면 수술을 진행을 하지 못합니다. 수면마취는 수술시간내내 재워주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저 마취하는 동안 5~10분정도 잠깐 재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시간에는 수술을 진행하는것이 아니라 국소마취를 환자가 아픔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정도의 배려를 해주는것일뿐입니다. 물론 눈수술을 하는 동안에는 환자가 눈을 뜨고 감는 동작을 해주어야 수술중간중간 체크되어 결과를 좋게 할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지만 코를 수술하거나 지방흡입을 하는 경우에는 환자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약간의 진정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고, 또한 이에 대한 모니터하는 기계등을 환자에게 부착하여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거꾸로 질문하나 드릴께요. 수면마취와 수면내시경은 그 작용시간이나 사용하는 약이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병원에서는 다른병원처럼 위험하게 수면내시경 하지 않고 마취과 의사가 상주해서 수면내시경 한다는 병의원 보셨나요?

 

 

 

2. 실리콘, 고어텍스.. 보형물 궁금합니다.

- 실리콘 : 가장 많이 쓰이는것으로 밝은 곳에서 비쳐보일 수 있다.

- 고어텍스 : 비쳐보이지 않으나 피부와 흡수되어 재수술시 제거가 어렵다

- 실리고어(?) : 실리콘과 고어텍스의 장점만 모아 만든 보형물

- 써지폼 : 이건 병원에서 설명을 들은바가 없습니다.

 

실리콘 거의 비쳐보이지 않습니다. 피부가 얇거나 상당히 두께가 두꺼운것을 과도하게 올렸을때 아주 햇빛이 강한날 옆에서 보았을때 약간 비쳐보일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국의사들에게 물어보십시요.. 동양인의 코성형술에 있어 실리콘 보형물의 사용은 제 일차적인 고려대상입니다.

 

코어텍스 수술후에 피부와 흡수되는것이 아니라 조직과 잘 유착이 됩니다. 따라서 제거가 실리콘만큼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어려운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것을 고려해서 반드시 고어텍스를 사용하는것이 더 나은 장점이 있는지를 고려해서 수술해야 겠지요.

 

실리고어 :  반드시 장점이 있다고 이야기 하긴 어렵습니다. 샌드위치처럼 만들어서 바닥은 실리콘처럼 깎아서 조정할수 있도록 하고 위쪽은 고어텍스를 붙여서 기존의 실리콘 보볗물의 단점을 보강했지만 반대로 그럼 제거할때는 어떨까요? 역시 고어텍스가 위로 향한 쪽의 조직의 박리는 어려울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 나열한 보형물의 설명이 맞나요? 또, 어떤 의사들은 현재 실리콘 외에는 의학적으로 논문이 발표된것이 없어 추후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니 아직은 실리콘을 사용하는것이 좋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과연 어떤것이 좋을까요?

실리콘과 고어텍스의 장점만을 모은 실리고어의 경우 재수술할 경우 어려움이 없다는 이야기인가요?

:고어텍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도 보형물로 사용이 되어 왔고 여러논문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상한 설명이네요.

 

 

3. 코끝 성형을 위해 귀연골과 코연골을 사용한다...

- 귀연골의 뼈는 휘어져 있어서 코끝을 세우는데 좋지않다, 또 귀에 상처를 내지 않아도 되니 코연골을 사용하는것이 좋다. 코연골은 수술을 잘하는 사람이 한다... 과연 맞는 이야기인가요?

귀연골을 사용할 경우 코와 귀 모두 칼을 대야 하고, 수술 5일 후 코의 실바 제거후 귀의 실밥은 7일째 제거해야 해서 병원에 2번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 사실이 아닙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처음 초보시절에는 알로덤을 이용했습니다. 차츰 귀의 연골을 사용하기 시작했고요. 코수술을 연구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코의 연골이라고 하시는 비중격 연골을 사용한 수술을 꽤 오랫동안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귀에서도 많은 연골을 채취하면서 코를 상당히 개선시킬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최근 수년전에는 다시 비중격 연골을 이용한 수술보다는 귀의 연골을 이용한 수술로써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많은 환자를 수술했지만 귀의 흉터를 가지고 불평하는 환자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수술후에는 좀 불편할 뿐이지요.

 

또 다른 점은 코끝의 연골은 탄성연골입니다. 비중격의 연골을 초자연골로 나무처럼 딱딱합니다. 귀의 연골은 코끝의 연골처럼 물렁물렁하고요. 따라서 귀의 연골을 사용하여 코끝을 수술하게 되면 나중에 소위 돼지코도 되고 코끝을 만져도 부자연 스러움이 없는반면에 비중격 연골로 코끝을 세워주고 나면 비중격의 딱딱함이 그대로인 코끝이 되어 시간이 흘러도 자연스럽게 잘 움직이지 않는 코가 됩니다.

 

비중격연골을 이용하여 코를 수술할 정도가 되면 비교적 수술을 한다하는 축에 낀다고 할수는 있지만 사실 성형외과 전문의 정도라면 어느 정도 이러한 정도는 할수 있는 실력이 됩니다. 다만 능숙하게 잘하느냐의 문제는 있겠지요.

 

비중격 연골을 이용한 수술은 코가 휘어서 비교정술(정비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필요한 수술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하는 과정이지만 단순히 코끝은 높이기 위한 수술에 있어 비중격을 이용하느냐 또는 귀의 연골을 이용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재료가 문제가 아니라 실력이 문제인것이지요.

 

코 수술후 제일 걱정되는것은 사실 염증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눈수술같은 경우는 수술하고 실밥뽑을떄 봐도 되는 경우가 있지만 코수술 특히 비중격씩이나 건드려놓고 수술후 5일째에 가서 치료한다는것은 조금은 상식밖의 이야기입니다. 수술한 다음날보 봐주어야 하고 실밥을 뽑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여 매일매일 꼼꼼히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주사나 먹는약의 문제가 아니라 수술한 부위가 깨끗하게 유지되고 테이프붙인것이 잘 유지되는지 꼼꼼히 체크해주어야 합니다.

 

수술후 5~7일째에 그렇게 코수술을 복잡하게 한 환자를 볼 정도의 강심장이 성형외과 의사에게는 없습니다.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2일에 한번정도씩 보는것은 몰라도 수술하고 5~7일을 환자를 돌보지 않는다는것은 상식밖의 일입니다. 그렇게 설명하고 비교할 성질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형외과 의사에게는 기본기라는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대가들 특히 코수술을 잘하는 선생님들 그런식으로 진료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1~2일간격으로 수술후 꼼꼼히 환자의 상처부위를 체크하시고 돌보아 줍니다. 기껏해봐야 일주일내에 실밥 다 뽑을것인데 왜 환자를 안봅니까?

 

실력이 아니라 자질의 문제라고 봅니다.

 

 

4. 코대만 하려고 하니, 비용이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실리콘으로 콧대만 할경우 70만원~110만원까지 수술 비용도 의사들이 가격을 부르기 마음인것 같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식적인 비용은 없는건가요?

=> 자신의 능력과 시장의 형편에 따라 매기는 금액입니다. 공식적인 비용은 존재할수 없습니다. 그나마 10여전의 가격과 비슷합니다.  

 

 

5. 코수술을 하고 나면 코에서 핏물이 비쳐보일 수 있으며 이물질이 나올수 있다고 설명하는 병원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병원은 그런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던데..어떤가요?

=> 어떤 수술이던지 수술절개부위에서 피나 핏물이 스며나오는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이 점차 붙어가는 과정에서 없어지는것이고요.

이물질이 나온다고 하는것은 잘못알아들으신것이라고 봅니다. 큰일날 소리이죠!

수술이후의 이런 문제에 대하여는 사실 수술을 예약하고 들어가기 전에 설명하는 내용이기 떄문에 그럴것이라고 봅니다.

 

 

 

6. 콧대만 높이려 할때 폐쇄형으로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떤 분은 눈과 눈 사이에 홈을 만들어 보형물 끝부분으 고정시켜야 한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그냥 보형물만 집어 넣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합니다.

저의 생각에 보형물만 간단하게 집어 넣으면 보형물이 움직일것 같은데... 보형물을 지지할 수 있는 무언가 있어야 되는게 아닐까요? 콧대만 높일 경우 어떻게 수술이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 콧대만 높일때 비개방형 비성형술을 합니다. 눈과 눈사이에 홈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마도 수술때 콧뼈에 붙은 골막을 박리해서 그 밑으로 실리콘 보형물의 윗부분을 그 아래에 넣는다는 이야기를 들으신것 같은데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한 선생님들은 그렇게 잘 못하시지요. 때론 수술중에 콧등뼈의 굴곡이 심하고 울퉁불퉁해서 수술중 찢어질수 밖에 없어서 나중에 보형물이 움직이는 경우도 있을수 있습니다.

 

 

7. 저의 경우 콧대가 많이 낮아 다른 사람보다 1.5배~2배정도(6M) 높여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피부가 얇아 너무 많이 높이면, 부작용이 생길것 같은데, 피부가 땡긴다거나 많이 비처보인다는 부작용 등 어떤 부작용이 생길까요? 솔직히 부작용때문에 수술이 많이 꺼려집니다.

=> 어느 수술이나 부작용이 없을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 부작용은 일부의 분들에게 국한이 됩니다. 부작용을 원하는 환자도 없고 의사도 없지만 부작용은 올수 있습니다.

 

피부가 얇은것이 문제라면 측두근막으로 싼다던가 아예 처음부터 진피지방으로 수술을 한다던가, 말씀하신 실리텍스를 사용하거나등의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려해볼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8. 부작용이 주로 어떻게 생기나요. 저의 상식으로는 코끝에서 많이 생길것 같아 콧대만 높이려 하는데.. 코대, 코끝 상관없이 부작용이 생기는건가요?

=> 가장 큰 문제는 염증의 문제입니다. 수술이 커질수록 부작용의 가능성도 높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9. 병원에 가니 현금으로 할 경우 10만원정도 D.C를 해 준다고 합니다. 혹시 불법아닌가요? 어떤 병원은 현금이든, 카드든 상관없이 가격이 같다고 하던데.. 두번째 병원이 정상 아닌가요?

=>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병원의 통장에 들어오기까지 3~7일정도 소요됩니다. 요즘은 토요일날도 금융기관이 쉬므로 카드결제를 하게 되면 자금흐름이 많이 지체가 되지요. 그리고 통상 3%정도의 수술료가 발생합니다. 물론 환자들도 카드를 사용함으로해서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어 이의 비용을 지급해야 지요.

 

따라서 현금결제를 선호할 뿐입니다. 요즘에 현금으로 깎아주어봐야 현금영수증 떼어달라고 하면 다 떼어줍니다. 그러면 국세청으로 다 통보되고요.

 

환자들이 거꾸로 현금으로 결제할터이니 조금만 깎아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통상 5~10%정도의 범위에서 할인하여주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현금결제를 유도하면서 현금영수증은 요구하지 말아라라고 하면서 카드결제와 상당한 차별을 둔다면 분명히 탈세의 의도가 있다고 보고 국세청에 신고하면 바로 세무조사 나옵니다. 하도 두들겨 맞아서 요즘에 그렇게 하는 멍청한 성형외과는 없습니다. 신문지상에도 세무조사이야기 나오면 요즘에는 성형외과 의사들이 아예 목록에서 빠져있습니다.

그래도 10%라도 깎아준다는 병원이 환자를 더 생각해주는것이지요. 이런저런 치사한 설명하기 싫으니 그냥 하는 경우가 많고요.  

 

 

 

질문이 너무 길어졌죠? 그동안 많은 병원들을 다니며 상담을 받아보았는데... 의사마다 생각이 다 틀려 어느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고민만 더 쌓여가고.. 저의 고민 해결해주세요~

 

=> 성형외과 의사를 골라 수술하는것은 결혼할 상대자를 선택하는것과 비슷합니다.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확실한 확신이 서기전에는 지르지 마시라는 겁니다. 정말로 내가 그런 필요를 느끼고 이 선생님이 나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고 문제가 생격도 끝까지 도와주고 책임져준다는 확신이 설때 수술을 받으시라는겁니다.

 

홧김에 수술하지 마시고 심사숙고 하세요. 수술안하고도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살수 있습니다. 수술은 행복으로 가는 조건은 아닙니다. 다만 도움이 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