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딱 두달전에

지방절개와 다연속 단매몰 이라는 방법으로 수술했습니다

 

=> 단매듭연속매몰법으로 수술하시면서 아마도 가운데를 좀 크게 열고 지방제거도 약간 하셨나 봅니다.

 

28살이 되도록  겉으로 들어나는 쌍커플을 원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속쌍커플이 점점 부으면 없어지고 눈꺼플이 좀 쳐진 느낌이 싫어져서 수술을하기로 맘먹고

 

그래서 수술전 선생님께 속쌍커플을 원한다고 충분히 전달했고,

원래 2미리정도의 속쌍커플위에  2미리정도 키워서 수술하기로했습니다.

 => 속쌍거풀이란것의 개념이 참으로 사람마다 달리 생각할수 있는 애매한 개념입니다. 아마도 이 부분에 있어 차이가 좋 있어 보입니다.  

 

수술전에 보통 6~8미리로 하는데 이정도면 티도 안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래도 겉쌍커플 실다고 말씀드렸고 수술하였습니다.

 

수술전 집에서 혼자 미리별로 그려보고 눈위에 작은 점이있어서 그선쯤에 맞추면되겠구나 했죠

 => 집에서 혼자 생각하신거죠! 혼자 상상하셨다면 아마도 병원에서 수술전에 님이 생각한대로 이 점쯤에서 선이 생기는것인지 물어보는것이 좋을뻔 했네요.

 

근데 두달이 지난지금 미리수는 6미리정도에 눈위에 점보다 윗선에 라인이 잡혔습니다

수술을 하고 출혈도 있고 수술도 2시간 가까이 했고...

남들보다 붓기는 좀 있는편같은데

 => 단순히 매몰법만 했으면 시간도 20분내외로 걸렸을터이지만 아마도 지방제거 땜에 시간이 좀 걸리고 출혈이나 멍도 생길수 밖에 없었고 부기도 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눈이 가라앉아도 제가 원하는 속쌍커플이 되지않을테니

재수술을 요하러갔지만 6개월을 기다리라는데,

=> 6개월뒤에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단 이야기는 아닙니다. 6개월을 기다려 보라고 하는것은 그정도가 되면 부기가 가라앉고 자리가 잡혀서 님이 원래 생각했던 정도 비슷하게 될것이라는 가정하에 6개월정도를 기다리라고 한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푸르고 기다리겠다고 했더니

 

=> 이런 경우 일반 공산품과는 달리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일반 인터넷 쇼핑같은 경우 물건 개봉후 단순한 소비자의 변심에 의한 반품 요구는 안된다라고 일반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쌍거풀의 수술엔 이런 단순한 사항을 적용하기 어렵지요.

 

문제는 환자는 수술전과 비슷한 자연스러운 거의 보이지 않는 속쌍거풀을 원했다. 사실 문제는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서 약간 쳐진것이 수술의 중요한 동기로 보여집니다.

 

수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여러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일단 쳐진것을 잘라내면 간단하겠지만 환자가 절개방법을 싫어하였을 터이고 그럴만한 사유도 없고 그냥 현재보다 쌍거풀만 조금 더 크게 잡아주면 쳐진것이 교정이 되면서 쌍거풀도 약각 커지는 선에서 수술계획을 잡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통상 부기는 2~3개월정도에 빠지지만 실제로 6개월 정도 지나면 이마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있고 부기가 더 빠지므로 그때보면 수술후 2개월정도에는 이뻣던 쌍거풀이 6개월정도때엔 눈은 커졌지만 쌍거풀이 너무 작아서 불만이 환자들도 많습니다.

 

 

 

절개로 재수술도 싫고 이봉주도 싫은데....

=> 절개로 재수술한다는것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진 않으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6개월이 경과되어도 그때가서도 쌍거풀이 님이 생각한것보다 그리고 객관적으로도 커서 맘에 안들고 문제가 있을때 절개방법을 이용한 재수술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예상일 뿐입니다.

 

이봉주라는 개인을 비유한것은 좀 너무 했네요. 매몰법으로 수술한것을 푼다고 이봉주 선수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술후 2개월째면 사용한 실이 만약 흡수성 봉합사라면 벌써 일부 녹기 시작했을터이고 푼다는것이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선이 거의 남아 있을수도 있고 일부 남아 있을수도 있고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그런 좀 부담스러운 비유를 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 글쎄요. 글쎄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원한적도 없고 이뻐진다해도 제겐 소용없습니다.

=> 이 부분은 조금은 이성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겉쌍거풀이 싫다는것은 이해가 가지만 원한적이 없다는것도 이해가 가지만 이뻐진다고해도 소용없다는 이야기는 내몸에 대한 주체성을 좀 넘어서 괜한 아집으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대개 성형수술을 한다고 함은 평균적인 얼굴로 고치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눈이 작은 사람은 평균사이즈에 가깝게 좀더 크고 선명하게 쌍거풀도 남들처럼 평균적인 6~8mm정도의 크기로, 코도 중간에 혹이 나온것은 제거하고 코끝이 낮은것은 높여주고, 들창코는 안들려보이게 해주는등의 수술이 일반적인 성형외과 의사들이 추구하는 목표이지요.

 

 

 => 지금 풀고 6개월 기다린다. 푼다고 풀릴 문제가 아닙니다. 풀릴수도 있지만 덜 풀릴수도 있고 이러한 수술조작을 통하여 한동안 부기가 또 생기면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매몰이 적용하기 좋은 대상이었다면 6개월후에 수술하기 이전처럼 잘 회복된 상태라면 매몰로 재수술이 가능하기야 하겠지요.

 

하지만 지방을 빼낸것은 되돌릴수는 없잖아요.

 

아마도 제가 생각하기엔 매몰법을 계획한것까지는 님이 생각한 결과와 별다를 바없이 좋았을것 같았는데 아마도 지방을 약간 제거하면서 님이 현재 싫어하는 그런 선명한 라인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제가 예상하는 님과 수술한 선생님과의 대화는 이렇습니다.

의사 : 눈이 커지고 이뻐지고 쌍거풀도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 남들이 많이 이뻐졌다고 하지 않나요?

환자 : 그렇기 하지만요. 제가 원하는 결과는 이게 아니었습니다. 전 쌍거풀 보이는것 싫어요.

 

 

제가 원하지않은 쌍커플을 만들어 놓고 이뻐질텐데 쌍커플이 있고 없고가 무슨상관이냐며

큰소리 치시는 병원을 고소하고 싶습니다.

=> 글쎄요. 이 부분은 제 3자로써보면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형사적인 고소는 어려울것 같고요. 민사적인 소송은 해볼수는 있지만 역시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쌍거풀을 원하지 않는데 쌍거풀수술을 받고 지방제거까지 동의하였다. 그리고 법정에는 수술전과 수술후의 님의 사진이 증거자료로 제출될 것입니다. 이러한 님과 수술한 의사의 입장차이를 법원은 어찌 판단할지 잘 모르겠네요.

 

  

제눈 지금 어떤 방법으로 하는게 제일 맞는건지도 모르겠네요,

=> 아무리 매몰법이라고는 하지만 예상하기는 별로 두툼하지 않고 피부가 얇은 분이라면 푸는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제일 이성적인 생각이라면 6개월 정도를 기다려 보는것이 제일 나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역시 가재는 게편이라고 님이 동의해 주실지는 의문입니다.

저는 님이 성형외과 전문의 에게 수술을 받으셨는지 또는 비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으셨는지 아무런 정보도 없이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같은 의사라고 해서 옹호만 할 생각이라면 굳이 이러한 상담글에 답글을 올릴 이유도 없을것입니다.

 

의사가 아닌 제 3자라면 "한국소비자원"에 한번 이러한 님의 생각을 문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술결과가 내가 생각한대로가 아니시라서 많이 화나기도 하고 좀 받아들이시기가 어려운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한발만 양보하셔서 객관적으로 수술전과 수술후의 내 모습을 비교해 보시고 좋아진 부분들과 개선된 부분들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시고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는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주관이 너무 강하다 보면 마음을 다치기가 쉽습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