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살아가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지요.

더 실력있고 없고 이런 문제가 아니지요.

 

그러나 대학 병원에 계신분들은 늘 때마다 논문 발표해야 하고 학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니 아무래도 공부하는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대체적으로 개업하신 선생님들보다 많다고 봐야겠지요.

 

유명한 대학교수라고 하더라도 개업을 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대학에서 다른 젊은 전문의들을 거느리고 밑에 새까만 레지던트들 데리고 있으면서 말한마디에 모든것이 다 해결되던 때와는 달리 개업하면 직접 경영(병원의 세무, 노무 및 각종 행정등)을 챙겨야 하고, 수술받은 환자들도 대학병원에 계실때의 권위가 잘 통하지도 않지요. 그래서 대학병원에 계시다가 어느날 개업하셨다가 적응하지 못하시고 다시 대학으로 복귀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답니다.

 

법관으로 계시다가 개업하신 분이 그러시더군요. 정말 대법관이 되는 꿈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유학문제로 돈이 필요하여 변호사로 개업하였는데 1년치 월급을 한달에 받으니까 기분이 얼떨덜 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의사들은 그 정도의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개업한 사람의 평균은 봉직의로 계신분들보다는 1.5~2배정도나 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세금에 4대보험에 등등에 시달리고 나면 대학병원의 교수님들의 자리보다 더 경제적으로 풍요롭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또한 개업한 의사나 변호사가 돈을 반드시 잘버냐 하면 절대 그렇진 않습니다. 오히려 회사다니는 같은 나이대의 동창들보다 못한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요즘 변호사의 20%는 수임사건이 없어서 쩔쩔맨다는 뉴스를 접하기도 하고, 빚떄문에 자살하는 의사들의 뉴스를 접하는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 회생신청을 한 반이상이 의사라는 뉴스도 우리의 입맛을 씁쓸하게 합니다.

 

 

대개 대학에 게신분들은 명예를 더 소중이 여긴다고 하지요. 하지만 중요한것은 대학병원에 있으나 개업하여 있으나 의사라는 사실과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것이지요.

 

어떤분에게 내 수술을 맡기냐 하는것도 님의 선택이 필요한것이고요.

단순히 내가 살아가는 방법을 선택하였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