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되려면 의대를 6년 다니고 졸업하면서 의사국가고시를 보아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의사면허증은 이제 의사를 할수 있다는 자격증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보통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들어가서 인턴을 1년간 한답니다. 이 1년간 각과를 한달마다 돌면서 의사로서의 기본적인 경험과 자질을 쌓아갑니다. 동시에 자신이 앞으로 어떤 과를 선택해서 일생을 진료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인턴을 마치게 될쯤에 각과별로 레지던트를 뽑습니다. 보통 전공의라고 하지요.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등이 최근에 가장 인기가 높고 경쟁이 높은 과이지요.

 

인턴 1년을 수료해야만 레지던트가 될 자격이 주어집니다.

 

전공의가 되면 해당과목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동시에 해당과 환자들의 기본적인 처치에서 부터 시작하여 모든 잡일을 도맡아 해야합니다. 성형외과 의사가 되기위해선 병원에서 제일 힘든 화상환자나 욕창환자, 발이 썩어들어가는 당뇨병환자에 이르기까지 가장 병원에서 상처가 잘 낫지 않는 환자들을 맡아 보기도 합니다. 또한 미세한 현미경 수술로 잘려진 손가락들을 다시 붙여서 살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야를 재거성형분야라고 합니다.

동시에 가슴성형이나 눈성형, 코성형등 미용성형외과 전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게 됩니다.

 

이렇게 기본기가 충실하게 갖추어진 상태에서 4년간이나 수련의(전공의) 생활을 마쳐야 전문의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진답니다.

실제로 성형외과 전공의 4년을 마치고도 전문의 시험에 안타깝게 떨어지게 되면 역시 성형외과 전문의가 될수 없고 1년을 기다려서 다시 시험을 치르어야만 합니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된다는 자체가 소수의 노력한 자들만이 얻을수 있는 소중한 열매입니다. 그렇다고 다른과보다 상대적으로 더 소중하다고 주장하지는 않지요. 다만 내 영역에서는 최선을 다할수 있고 최고라고 자부할수 있는 전문의라는겁니다.

 

 

테니스 선수이던 골프선수이던간에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합니다. 하다못해 골프연습장에서 강습하는 코치가 되더라도 프로정도는 입문을 해야합니다.

 

성형수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천적 후천적인 기형과 해부학적인 자세한 지식과 이를 응용한 실제 수술에서의 경험이 중요하며 대학병원에서 체계적인 수련과정을 거쳐서 방대하고도 어려운 학문을 이해를 하면서 동시에 최소한의 수술참여 경험이 없이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단지 책을 보고 또는 비디오를 보고 몇번에 걸쳐 비전문가들의 모임에서 세미나에 몇번 참석하고 역시 비전문가이지만 성공한 자신과 비슷한 의사밑에서 교육받고 전수받은 의사들의 한계는 당연할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골프를 배운다고 칩시다. 언변이 뛰어나고 수려한 외모를 가진 우연히 알게된 자신이 골프를 프로만큼 잘친다고 주장하는(사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입니다) 그런 분에게 골프를 배우시겠습니까? 아니면 골프연습장에서 제대로 자격이 있어 고용된 분에게 골프를 배우시겠습니까?

 

성형수술은 내 몸 자체를 맡겨야 합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최악을 대비할줄도 알아야 합니다.

 

내 몸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빈수레가 요란할수 밖에 없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가 훌륭한 수술결과를 절대 보장하지 못하는것은 잘 이해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