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 성형술의 재료로는 예전에는 "L"자형 실리콘 임플란트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끝에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코끝이 빨개지고 때론 보형물이 노출되는 사고가 드물게 있어서 10여년전부터는 주로 "I''자형 임플란트로 콧대만 세우고 코끝은 별도로 수술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할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L"자형 실리콘은 선호하는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코끝의 수술은 주로 귀의 연골을 사용하는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입니다.

비중격 연골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주로 개방성 코성형술을 통해서 코끝만이 아니라 코구멍의 기둥을 더욱 튼튼하게 해서 코끝을 잘 받추어 주면서 코끝을 더욱 오똑하게 하려고 할때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방법의 편리함으로 귀에서 굳이 연골을 떼는 수고로움이 없이도 코끝을 수술하기 위하여 알로덤(다른 사람의 진피이식), 코끝에만 넣는 실리콘 보형물, 또는 조각된 고어텍스등을 사용하는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장점은 굳이 귀를 절개하여 2군데의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것이고요.

 

단점이라면 내 연골보다는 감염의 가능성이 높고 콧대를 이쁘게 세워주는 힘도 약하다고 봐야겠지요.

 

코끝에 단지 3겹으로 연골을 묶어서 이식하는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 코기둥의 연골이 얇아서 힘을 받아 주저앉으면서 퍼지는 경우가 있는데 알로덤이나 고어텍스는 그럴 가능성이 더 많다고 봐야겠지요.

 

그러나 이런 판단은 일반적인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코의 모양, 연골의 두께정도, 코끝의 피부와 연부조직의 두께에 따라서 그때그때 다른 판단을 내릴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담하신 병원에서 제시한 방법이 불안하시다고 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다른 성형외과 선생님을 2분정도 더 찾아뵙고 상담을 더 하신후에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시는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전에 몰랐을땐 모르지만 지금은 언론, 인터넷을 통하여 성형수술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음을 잘 아실것입니다.

따라서 수술하기전에 2번 3번 체크하고 꼼꼼히 비교 분석함은 지혜로운 소비자로서의 현명한 길이라고 할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때는 알로덤을 좀 사용하였는데 지금은 연골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어텍스나 실리콘 블록으로 코끝을 수술해본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선생님께 좀 더 확실히 물어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굳이 그 선생님께 하시고 싶다면 왜 남들처럼 귀의 연골을 사용을 안하시는지 고어텍스를 쓰면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 그런것은 수술동의서에 다 기록을 하시는지 꼼꼼히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