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걱정이 많고 힘들어 보이시는군요.

그렇다고 그렇게 함부로 인생 끝난것처럼 말씀하시진 마세요. 힘든건 알지만 그렇게 말할때 내 주변에서 님을 도와주려는 의사는 없습니다. 누가 그런 큰 부담을 안고 수술을 하겠습니까?

 

글을 쭈욱 읽어보니 아마도 좌우의 비대칭이 상당히 있는것 같습니다.

오른쪽 눈은 퉁퉁하고 왼쪽눈은 함몰되었다니까요.

 

마지막에 수술하신 선생님은 그래도 조금은 이러한 사실을 잘 파악하고 이에 대해 교정하려고 하셨던것 같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뼈를 손을 댈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고 환자를 굳이 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것은 위험한 일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점장이노릇하는것이지요. 의사는 응용과학자이니만큼 과학적으로 분석된 근거 위에서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눈에 대한 것도 중요하지만 얼굴 좌우의 윤곽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 그에 대한 고려도 생각을 해봐야 겠지요.

 

님에게 부탁드리는것은 절망이 깊은 만큼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마시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한 6개월에서 1년 정도 충분히 알아보고 천천히 결정해서 신중하게 수술받으시라는 것입니다.

 

우선은 분당서울대병원의 백룡민 교수님을 한번 뵙고서 안면좌우칭의 비대칭에 대한 문제를 먼저 상의해 보시는것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안면 비대칭에 관해서는 많은 경험을 갖고 또한 많은 환자를 시술한 경험많고 또한 인자하면서도 권위있는 교수님이십니다.

 

눈수술을 잘하시는 원장님들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글로 보아서는 우선은 안면비대칭에 대한 고려를 먼저 해보아야 되겠습니다. 수술을 하라는것이 아닙니다. 님이 오른쪽 눈의 뼈를 고칠 생각까지 하고 있으므로 이것에 대한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보시고 정확한 판단을 해보자는것입니다.

 

힘내시고요. 의사들이 실력이 나빠서 그런것이 아니라 님의 문제가 조금은 어려운 문제여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조심조심 얼을판을 걷듯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해보시자고요.

 

힘내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