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리중에는 코 수술을 하면 안되나요?

     생리 전후 며칠을 두고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수술을 하려고 하는 시기가 생리를 하는 시점일 것 같아서요..

     꼭 피해야한다면 피하려구요.

=> 반드시 피해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의사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걱정될 일은 안하려고 합니다.

환자분이 원래 멍이 잘 드시는 체질이거나 특히 지난번의 첫 수술에 멍이 많이 들었다면 생리때와 생리전후 며칠전후는 피하는것이 좋겠지요.

 

 

 

(2)그리고 제가 얼마전에 종아리수술기사와 관련해서 각종 인터넷 싸이트에 수면마취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었는데.

   하나같이 수면마취가 잘못돼서 문제가 생겼다고 했었거든요.

   제가 찾아본 인터넷 기사에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수면마취의 위험성과 관련하여 .....

   종아리수술에 대한 것을 이 싸이트를 통해서 여쭈었더니,

   어느 전문의 선생님께서... 제가 잘못알고 있는거라고 알려주시면서..

 

   "수면마취에 의한 문제가 아니라, 종아리의 신경을 절제하기 위한 수술을 준비하면서 종아리 오금의 신경부위에

    주사한 마취약이 아마도 혈관안으로 스며들어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 수면마취자체가 호흡이 억제되거나 수면상태에서 기도내의 분비물등으로 호흡이 곤란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국소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코보다는 굵은 혈관이 지나가는 오금이나 겨드랑이에 깊게 주사하는 경우 혈관내로의 국소마취제의 주사에 의한 전신부작용 증상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사건 관계자들이 알겠지요.

 

 

 

    이건 제가 알고 싶어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한대요.

    수면마취를 하고 나서 국소마취를 코에 하게 됐을때..코에 마취주사를 놓는 위치도 조심해야할 위치가 있는건가요?

    즉 코에 마취주사약이 들어가서 코의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라든지..(아님 코의 혈관에 들어가도 문제는 없는지)

    코의 혈관에 들어가서 못깨어난다든지.. 뇌에 발작을 일으키는 일이라든지 그런 경우는 없나...이것이...제가

    가장 알고 싶어하는 부분입니다. 소중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제가 권하고 싶은것은 아예 수면마취를 하지 마시라는것입니다. 이렇게 걱정이 되는데 굳이 수면마취를 할 이유가 없잖아요. 저는 거의 모든 환자를 수면마취로 수술하지만 이런 정도로 걱정하는 환자가 1년에 한두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옛날처럼 찬찬차 조금씩 국소마취제 주사해도 잘 견딥니다. 무서워하고 원하지도 않는 환자 더구나 그 부작용에 덜덜 떠는 환자에게 굳이 수면마취를 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수면마취는 말 그대로 아픈것을 덜게 해 주려고 잠깐 재워주는 것인데 그 잠깐이 아주 영원히 격리되는 과정이 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님의 경우라면 당당하게 여유있게 나 잘 견딜터이니 좀 덜아프게 살살 국소마취 해주시고 수면마취는 안하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세요. 제가 그 선생님이라도 좋아할것입니다. 수면마취도 수술중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3) 저는 작년에 코수술당시 잠깐 잠들고 나서 귀에서 연골을 빼내고 있을 때... 깨어났다가 다시 잠들었었거든요.

     다시 잠든 것은 코에 국소마취를 놓기 위해서 재운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이번에는 재수술이라서... 귀에서 연골 빼는 일도 없고.. 삐뚤어진 코를 옮기는 작업이라서..

     코에 국소마취 놓기 전에만 수면마취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저는 5~10분정도만 자고 다시 눈을 뜨는 거 맞지요?

     근데 저는 코 수술을 하면서 코뼈를 긁는 요란한 소리든 뭐든 다 참을 수 있으니까..

     다시 깨면 마취약을 더 넣어주지 않기를 병원에 부탁하려고 합니다.

     그런데..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 싸이트에서 저를 상담해주신 선생님들) 의사선생님들이..

     본래 수면마취하고 국소마취한다음에는 정신은 있다고 하는데 ...

     약을 투여하면서 재울뿐이지 그 사람이 정신은 있다는 뜻인가요?

     저는 사실 하나도 수술당시의 그 시간들이 기억이 하나도 안나거든요.

     잠을 자고 있었으므로..

     그러니까.. 의사선생님이 수술중 말을 걸어서 제가 대답을 했을 가능성같은것도 있나요?

 => 그럴수도 있지요. 중요한것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그때그때 다릅니다. 어떤 분은 10분도 안돼서 깨기도 하고 어떤분들은 소수이지만 약이 충분히 들어갔음에도 가만히 있다가도 비록 기억을 못할망정 생각보다 많이 용쓰고 움직이게 되어 간호사들이 쩔쩔매며 환자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는 가끔 걱정이 될정도로 환자가 오래오래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수술전 걱정으로 밤을 홀딱 세우고 온 환자거나 수술전날 밤샘근무로 잠이 부족했던 경우등 다 이유가 있습니다.

 

(4) 제가 치질수술을 받은지 한달이 됐습니다. 얼마전에 병원을 찾았더니..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면서..

     좌욕 등 열심히 해라라고 했는데...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코 재수술을 받아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ㅎㅎㅎ 코수술하면서 거기는 안건드리까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수술중 참느라고 힘좀 썼다고 거기가 어찌 되지는 않잖아요.

 

 

좋은 결과로 고민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