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정도의 안검하수(사실 안검하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만)는 실제로 안검하수라고 이야기 하기 어렵습니다.

 

대개 그정도는 눈을 크게 뜨면 눈동자가 드러나게 됩니다. 진정한 안검하수는 눈을 아무리 크게 떠도 눈동자가 가려진 부분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동자가 눈거풀에 의해 가리우는것 특히 한쪽만 그럴경우, 이런것은 수술을 할때 그 결과를 예측함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고려요소가 됩니다.

 

일반인들이 착각하는것 중의 하나가 쌍거풀 수술에는 매몰법과 절개법 두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 2가지 중의 한가지 방법으로 수술을 생각하면서 그 장단점에 관하여 자기들 나름대로 논하면서 아는척 하고 의사에게 그러한 방법을 가지고 제안을 한다는것입니다.

 

솜씨가 어설픈 조리사에게 아무리 방법을 선택한다고 하여도 그 방법에 익숙하고 통달할때까지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방법을 아무리 좋게 선택해 봐야 요리의 결과는 그저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쌍거풀을 수술하는 방법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그러니 쌍거풀 수술하는 의사 옆에서 도와주던 간호조무사가 어느날 사정이 생겨서 의료기상 가서 기구 몇개 챙겨서 가방들고 다니면서 미용실 뒷방에서 또는 가정에 방문해서 불법으로 소위 야매로 돌팔이 시술을 합니다. 때론 결과가 흡족해서 여기저기 소개해서 많은 돈을 벌은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도 많이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피해를 입고 구제받지 못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만 그들이 불법의료행위를 알면서도 받았기 때문에 어디에다 하소연을 하지도 못합니다.

 

제가 있는 도시에서는 5~10만원짜리 쌍거풀도 있습니다. 타과 전문의도 아닌 일반의 선생님이 싸게(40~50만원정도) 많이 하다보니 손님이 좀 늘었는데 그 밑에서 배워서 성형외과개업하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나 봅니다. 일과시간 끝나고 7시 이후에 거기에 배우러 온 선생님께 수술받으면 재료값 5~10만원정도만 내면 "마루타"해주고 쌍거풀 수술받을수 있답니다. 어제 얼굴에 지방줄기세포 미세자가지방이식 하신분과 수술후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우리 동네에서 그렇게 수술받은 여자들 많은데 더러 이쁘게 되었다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쌍거풀 수술 세월이 지나고 많은 공부를 하고 많은 환자를 진료할수록 어렵게 느껴집니다. 예전에 10분이면 하던 수술도 이제 30분을 생각하면서 찬찬히 하게 됩니다.

 

결과가 중요합니다.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어야 하고 단 한번의 기회여야 합니다. 야매로 한거나 전문의도 아닌 초보자에게 시술받은 사람들중에는 의외로 괜찮은 결과에 흡족한 사람도 있지만 말도 못하고 보기에도 민망스런 모습으로 싼게 비지떡임을 실감하면서 "싼거풀"로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싸게 수술받은 사람들은 결과가 엉망이어도 가서 따질 생각도 안하더군요.

 

하지만 성형외과 전문의가 그렇게 했다고 해보세요. 높이 올라갈수록 그냥 거저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책임과 권위를 가지고 지켜야 하기에 더욱 어려운 것입니다.

 

반도 성형외과의 조인창 원장님은 성형외과 개원의들 사이에서는 추앙받는 백전노장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라도 누가 좋은 방법으로 수술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는 소식만 들으면 천리길도 멀다않고 외국이라도 찾아가서 배우시려는 (사실 그정도 연륜에 별로 새로울것도 없지만) 열정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또 그러한 지식과 노하우를 후배 의사들에게 나누어 주시기를 전혀 아깝게 여기지도 않으시고요.

 

일반인들의 그릇된 관념: 절개법은 흉터가 남고 매몰법은 흉터가 없다????

절개법도 매몰법도 하기나름입니다. 절개했다고 흉터가 남는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저는 조인창 원장님 보다는 훨씬 하수이지만 제가 수술한 환자들 절개한 흉터땜에 제게 이야기하는 환자 1년에 한명이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없습니다.

물론 앞트임 수술하고는 더러 그 부분이 약간 붉다거나 좀 딱딱하게 살짝 튀어올라온듯이 보인다는 환자는 몇명됩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수술방법을 바꾸고 나서는 많이 줄어들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연장탓하고 방법을 탓합니다.

 

부분절개는 성형수술을 하는 초보자와 특히 환자에게 절개법과 매몰법의 장단점을 취합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는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부분절개를 흔히 하는 선생님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환자들(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실력있는 선생님이란 착각을 하게 만들뿐입니다. 부분절개로 했다가 앞의 쌍거풀 선과 뒤의 쌍거풀 선이 따로 놀아서 다시금 재수술을 해주어야 했던 원장님들은 다시는 그 방법은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부분절개법으로 유명한 대구의 B선생님의 발표를 보면 부분절개로 할때에 환자들은 간단하다고 해서 유명해서 찾아왔지만 제목만 부분절개이지 절개법 할때보다도 더 힘들게 수술을 하시더군요. 물론 그 선생님의 수술결과는 무척 좋고 많은 환자들이 붐비는 병원입니다. 즉, 그 병원은 그런식으로 다른 병원과는 차별화 정책을 써서 환자를 유치하고는 있지만 같은 성형외과 의사 입장에서 보면 차라리 깨끗하게 열고 쌍거풀 이쁘게 잘 만들고 흉터 안생기게(생기지만 눈에 잘 안뜨이게) 하면 되지 왜 저렇게 어렵게 수술하시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잘 생각해 보십시요. 눈을 한번 고치면 평생 그 눈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1년있다가 고칠것도 아니고 몇년있다가 고칠것도 아닌데 별로 생기지도 않을 흉터를 왜 겁내실까요?

 

물론 부분절개로 해서도 눈을 크게 해주는 눈매교정을 할수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일반적인 부분절개보다는 조금은 더 길게 여는것이 좋습니다. 눈매교정(안검하수 교정때도 방법은 비슷)을 할때에는 검거근막(levator aponeurosis)를 단축시켜 전진시켜 고정시키는 방법을 주로 쓰는데 이 검거근막이 가운데가 힘이 제일 많이 걸리므로 가운데만 어느 정도 교정하여 주어도 눈을 크게 만들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간과하고 있는것은 쌍거풀도 이쁘게 만들어야 한다는것입니다.

 

하얀머리에 지팡이 짚고서 말씀하신 조인창 원장님이 절개법으로 하자는데에는 그 분이 환자를 충분히 살펴보시고 하신 말씀이므로 눈매교정과 더불어 쌍거풀에 대한 결과 까지도 최선의 결과를 염두에 두고 택하신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인들의 잘못된 생각: 절개법으로 하면 부기가 오래가고 매몰법으로 하면 부기가 빨리 빠진다.

대체적으로 맞는 이야기이지만 틀리기도 합니다. 매몰법도 그 방법은 10가지도 넘습니다. 어떤 방법은 무척 자연스럽지만 자다가 눈 한번 비비는것으로 풀리기도 하고요. 매몰법도 세게하고 크게 하면 그 부기가 보통이 아니게 오래갈수도 있고 흉터도 남을수 있습니다. 절개법으로 해도 제 환자들 친구나 애인이 몰라본다고 하면서 좋아합니다. 원래 내가 쌍거풀이 자연스럽게 있는 사람인줄 안다고요.

 

 

전문의도 아닌분께 가서 님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하니까 솔깃하신것 같은데 거기에서 한번 수술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성형외과 의사는 환자와 계약을 할때 결과내용을 가지고 약속을 합니다. 방법은 의사가 선택하는것이 옳습니다. 물론 내가 내 돈주고 하는 수술이니까 내 맘대로 선택을 하실수 있으시겠지요. 저는 제가 생각하는 방법과 다른 방법을 고집하는 환자는 수술하지 않습니다. 제가 판단하기로는 그 방법으로는 썩 좋은 결과를 얻을수 없는데 환자가 그 방법을 주장한다고 해서 쫓아갔다가는 결국 낭패를 보기 쉽상입니다.

 

때론 그런 환자도 있습니다. 내가 각서를 쓸테니까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해 달라고요. 그래도 안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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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검색이 안되는 선생님은 전문의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회원들이 등록하는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성형외과 전문의는 100% 올라가 있습니다.

여기서 검색 안되면 전문의가 아닙니다.

다만 우리 성형외과 의사들 모임인 대한성형외과 학회에 불명예를 끼친 일을 한 회원이 있으면 학회의 징계절차에 따라 회원자격 정지가 되면 그 분들은 여기서 검색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전체 성형외과 1600여명중에 겨우 2명정도 입니다.

 

 

현명한 판단, 신중한 판단을 하시고 좋은 결과로 행복해 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