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식후 생긴 문제
작성일 : 2008-11-21 오전 4:34:21
작성자 :
상담의
1. 왼쪽에 남았있는 상당히 큰 몽우리가 결국에 없어질까요?
반대 오른쪽 지방이 서서히 빠지면, 왼쪽과 짝짝이가 될 거 같아요.
소위 말하는 수술의 부작용중의 하나인 혈종(피가 고인것)이 아닌가 합니다.
왜냐하면 빼낸 대부분이 피라고 하셨잖아요.
핏줄이 터져서 피부밑을 물들이면 보통 멍이라고 합니다. 보통 피하출혈이라고 하지요.
또한 지금처럼 조금 깊은 부위 (지방층 내지 근육층)에서 핏줄이 터진경우 더러 그 부분이 출혈이 되면서 피가 고이게 되면 대개 둥그렇게 공처럼 되는데 이런것을 혈종이라고 합니다. 물론 피가 모인 부분도 있지만 그 주변의 근육이나 지방층에도 마치 김장김치 담을때 김치속을 사이사이에 넣은것처럼 피가 조직에 사이사이 스며들어 있어 처음에 당장 이를 제거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핏줄이 터져서 피부밑을 물들이면 보통 멍이라고 합니다. 보통 피하출혈이라고 하지요.
또한 지금처럼 조금 깊은 부위 (지방층 내지 근육층)에서 핏줄이 터진경우 더러 그 부분이 출혈이 되면서 피가 고이게 되면 대개 둥그렇게 공처럼 되는데 이런것을 혈종이라고 합니다. 물론 피가 모인 부분도 있지만 그 주변의 근육이나 지방층에도 마치 김장김치 담을때 김치속을 사이사이에 넣은것처럼 피가 조직에 사이사이 스며들어 있어 처음에 당장 이를 제거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10일에 수술했다는데 17일에 갔다는것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수술후 일정기간은 주의하고 관찰을 하는것이 좋을것 같은데 왜 일주일만에 가셨는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더구나 탁구공만한것이 잡혔는데......
결국에는 없어질 가능성이 많지만 일부가 남아서 살이 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는 못합니다.
그런데 지금 또 왼쪽에 지방분해 주사를 놓았고 또 그부분이 쭈글쭈글 하다고 하니 남아있을 가능성은 그리 커보이진 않습니다.
2. 제가 받았던 시술들이 의사 분들이 선택할 최선의 방법입니까?
의사들의 방법은 조금씩 그때그때 다를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원칙이야 있지만 지방이식분야는 최근 도입된 부분이라 이런저런 편법이 많이 있습니다.
3. 지방분해주사의 원리는 뭘까요? 왜 피부가 쪼글거리는 걸까요?
이건 일시적인 걸까요?
지방분해주사로 무얼 맞으셨나요? 구체적인 이름을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지방을 분해시킨다는 주사는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개 비만클리닉을 하는 병의원에서 많이 놓아주는데 천식치료제인 아미노필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강력한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포스파티딜콜린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피부가 쪼글거리는것은 바람이 들어갔던 풍선이 바람빠지면 쪼글쪼글해지는것과 비슷하게 생각할수도 있고
어떤 약에 의한 영향도 아닌가 합니다.
일단은 어떤 약품을 이용하여 주사를 맞으셨는지 물어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분에게 그 약이 어떤 작용을 하고 왜 피부는 쪼글거리는 것인지도 물어보시는것이 먼저인것 같습니다.
놓으신 분이 잘 아실터이니까요.
4. 제 몽우리에 피가 고여 있다면, 결국 이건 사라질까요?
드문 경우지만, 혹처럼 남아있을 경우도 있나요?
그럼 어떤 식으로 수술을 해야 하나요?
절개하고 그 부분을 긁어 내야 하는 최악의 방법도 가능한 일일까요?
결국은 사라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꽤 오래 걸릴수도 있습니다.
피가 고이면 처음엔 굳은 선지처럼 마치 둥근 뜨게실 뭉치처럼 되어 있다가 일주일정도 지나면 껄쩍지근한 국물처럼 녹습니다. 이때 굵은 주사바늘이나 약간의 절개를 통하여 대부분을 제거할수 있습니다. 수술까지는 아닙니다.
긁어내야할 정도는 아니고요.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피가 삮아서 없어진후라도 피가 고였던 그 부분은 일단 어느 정도 조직의 변화가 있었으므로 한동안 단단하게 만져지고 약간 부은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치 무슨 보형물을 넣은것처럼 그렇게 될수가 있습니다.
이때의 처치는 그저 맛사지 해주는것이 제일 좋고 때로는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스테로이드의 한 종류를 딱딱한 부위에 놓아주어 부드럽게 해 줄수도 있습니다.
결국 세월이 6개월이상 지나야 차츰 해결되는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 피하출혈이 된거나 멍이든 부위에 빨리 이를 분해될수 있는 소위 멍주사라는것도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Hyalase라는 수입약품인데 성형외과에서 수술후 멍이 든경우에 종종 사용하기도 하여 멍을 빨리 빠지게 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구순에 지방을 이식하게 되면
1) 테이프를 붙여서 눌어주는것이 좋습니다.
2) 환자가 말을 많이 하거나 음식물을 많이 씹지 않도록 부드러운 음식만 가볍게 드시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을 닦을때도 위와 같은 일이 있을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3) 해당 수술부위를 되도록 건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나무를 심어놓고 자꾸 지나가면서 한번씩 흔든다면 뿌리를 못내리고 죽을겁니다. 지방도 마찬가지 입니다. 말도 아끼고 먹는것도 아끼고 고대로 잘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지방이식한 부위는 연부조직이므로 출혈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으므로 언제든 조심해야 합니다.
아마도 수술직후에는 괜찮았는데 집에서 지내던중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서 그 부분에 출혈이 된것 같습니다.
성형수술은 이미지의 개선을 위한 행위이지만 그 역시 수술인것 만큼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있을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마 지금 님의 상태를 선뜻 맡아서 치료해줄 선생님을 주위에서 찾기가 쉽지는 않을겁니다.
보험이 되지 않는다고 환자에게 비싼 치료비를 받기도 그렇고 설사 받아서 치료를 한다고 해도 결국 나중에 뭔가 문제가 남게 되면 처음에 수술한 선생님을 원망하기도 하겠지만 나중에 치료한 선생님께 원망이나 책임을 따지는것뿐만 아니라 법적 책임을 요구하는 일도 다반사 입니다. 사회에서도 그렇잖아요. 남의 싸움에 끼지 말라고요.
그러니 아무도 이런 일에 잘 끼어들을라고 하질 않습니다.
가까운 대학병원이 있으면 성형외과로 접수하셔서 한번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치료하는 선생님이 특별한 문제가 있다면 몰라도 믿을만 하시다면 그 선생님의 의견을 쫓아주는것이 사실은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어차피 기왕에 벌어진 일입니다. 조금은 화가나서 감정적으로 많이 상해 있으신것 같습니다.
심호흡하시고 냉정하게 조금만 뒤로 물러서서 차분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정적으로 하신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사람의 조직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술이란것은 결국 의사가 인위적으로 뭔가 외상을 만들어서 좋게 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이 역시 사고를 당한것처럼 조직에 손상이 가는 행위이므로 회복하는데 일정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도 지금 님의 경우처럼 이런 안좋은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좀더 회복의 기간이 오래 필요합니다.
너무 조급하게 수술하신 선생님을 다그치다보면 이런 경우 의사들도 때론 냉정을 잃고 조급하게 대응하다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가면 해결될 문제를 더 악화시킬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시고 찬찬히 냉정하게 침착하게 대응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잘 빠져서 잠깐의 악몽으로 그냥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니나 조회수 : 1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