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제품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의료제도는 미국식 의료제도입니다. 레지던트 수련을 받게 되면 수료후 전문의 시험을 볼 자격을 주고 또 그 시험에 합격하여야만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문의 자격증을 줍니다.

 

미용외과학회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신 선생님들이 모여서 미용성형수술에 대한 노하우와 지식을 나누는 학회입니다. 전문의 자격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이분들은 법적으로 미용외과라는 전문의 제도를 만들려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마 대한민국 전문의 제도자체의 근간이 흔들릴 것입니다.

 

님이 속이 많이 쓰라린데 성형외과 전문의가 내시경 교육을 받아서 내시경진단전문의가 된다면 그 분에게 가서 내시경을 부탁하고 맡기실것인가요? 물론 내시경 한번할때 보험이 안되고 비급여로 100만원정도 한다고 하면 아마 또 모든 의사들이 그렇게 하려고 할겁니다. 이러면 내과 전문의들이 들고 일어날겁니다. 그래서 성형외과 전문의랑 전문의 아니신 선생님들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성형외과 영역에 종사하시는 의사선생님들이 많지 않았는데 의료정책이 사회주의쪽으로 많이 가다보니 이상한 현상이 생겼습니다.

 

4년간 죽어라 환자보고 어려운책 읽고 공부하고 논문까지 통과되어서 힘들게 통과하여 딴 전문의를 외면하고 생소한 영역인 성형외과 영역에 뛰어들수 밖에 없는 한국의료정책의 현주소가 답답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