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어하고 계시는것 같군요.

사실 의사나 환자가 양자 모두 힘든 경우가 이런 경우 같습니다. 의사는 의사대로 환자로부터 이미 신망을 잃은 상태이고 환자는 고통스러워하니 의사는 갑갑하고 역시 고통을 겪을수 밖에요. 환자는 환자대로 더 이상 그 의사선생님을 믿기가 어렵고 다른데서 해결하자니 그 고통과 또한 비용을 생각하면 울분이 터질것이고요.

 

이 글만 보아서는 정확하게 무엇을 하였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비중격연골을 채취하여서 코끝 수술을 한것 같네요.

비중격 연골을 왜 사용하였는지도 궁금합니다. 귀의 연골보다는 튼튼하고 굵은 비중격 연골을 써야하는 상황을 생각해 볼수가 있고, 비중격자체가 휘어서 비중격을 교정하는 수술(비중격만곡증 교정수술)을 하면서 어차피 제거하는 그 연골을 가지고 다듬어서 코끝성형을 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어쨋거나 이 과정에서 비중격의 연골막을 박리하고 연골을 채취한뒤에 다시 잘 꿰매주고 적당히 눌러주어야 하는데 연골을 채취한 그 공간에 피가 고여있다가 흉살이 되거나, 또는 평상시 비염이 있거나 코감기에 걸린사람,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등에서 부기가 있으면서 안쪽 코의 점막과 바깥쪽 코의 점막이 부은상태에서 서로 붙어있다가 마치 엿이 들러붙듯이 서로 유착(들러붙는것)이 될수도 있습니다. 코뼈가 부러졌을때 수술하였을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이 수술로 냄새까지 못맡는다고 하는것을 조금 과학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아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정말 냄새를 못 맡는다면 대학병원에서 이에 대한 정밀검사를 일단 받아보실것을 권합니다.

 

양쪽에 유착이 왔었다니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그래도 한쪽이라도 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중요한 포인트에 오류가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코끝에 들어있는 연골로 인하여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비중격을 건드리는 코수술의 합병증으로 비점막유착이 생긴것이므로 이것만 해결하는데 포인트를 맞추어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이성을 잃고 무조건 다 제거하는 쪽으로 고집을 하신다면 오히려 더 걷잡을수 없는 전혀 엉뚱하고도 돌이킬수 없는 길을 가는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설사 환자분이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방법을 택할 의사는 없으리라 봅니다.

 

"양배추귀"는 권투선수나 레스링 선수들의 특징입니다. 매일 두들겨맞거나 바닥에 내동이쳐지면서 귀의 연골막에 피멍이 고이고 이것이 그냥 싸악 흡수되어야 하는데 그럭저럭 남아있다가 연골막과 연골사이에서 연골처럼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특징적인 양배추귀가 됩니다.

 

코속 수술을 할때에도 비슷한 상황이 생길수 있습니다. 코의 연골막 특히 좌우를 나누어주는 비중격의 연골막밑의 혈종(피멍)때문에 두꺼워 지기도 하고, 만성염증으로 뿔어서 두꺼워 지기도 합니다. 수술후에 많이 부은상태에서 바깥쪽의 점막과 가까워 지면서 수술후 염증(곯은것이 아니라 부은것)이 있는 상태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가 붙어버리는 경우가 가끔 있으므로 이 유착을 막기 위하여 수술후 이런 징조가 보이면 환자를 자주 내원토록 하여서 치료하면서 경과를 관찰합니다.

그래도 종유석처럼 일부가 붙는경우에는 슬쩍 떨어뜨려주는 처치를 하기도 하고요.

 

1. 일단 비용은 생각하지 마시고 믿을만한 병원(대학병원등)에 가셔서 정확한 상태를 진찰받고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위에 쓴글은 환자를 보지않고 나름대로 머리속에 상상해서 쓴 글이기에 정확한 내용이 아닙니다. 실제 나의 상태는 어느정도인지 또한 그 상황에 따라 현재 어떤 시술이 나한테 필요한것인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무조건 원래대로 하고싶다고 해서 원상복귀나 안됩니다. 실리콘이야 빼면 그만이지만 연골은 이미 그쪽으로 이사가서 잘 정착해 있습니다. 님의 글로보아서 지금 이식한 연골이 문제가 아니라 원래 이식된 연골이 있었던 자리의 그 공간에 피가 고이면서 그것이 흉살내지 연골화되어있으면서 바깥쪽 점막과 일부가 들어붙은 상황이 된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일단 어떠한 수술을 할것인지 결정이 되어야 그에 따른 수술비가 나옵니다.  비점막유착만 치료한다고 하면 그리 큰 비용이 들것 같지는 않습니다.  

 

 

2.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억울하시다고 한다면 소비자 보호원이나 이런 성형수술후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소송하여 주는 변호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 브로커가 끼고 실질적인 이득은 많다고 할수 없으므로 가능한 당사자들끼리 조금은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잘 이야기를 나누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만약 해당병원이 손해보험에 가입해 있는 상황이라면 보험회사 직원하고 이야기할수도 있으므로 좀더 나으실수도 있고요.

 

 

힘들수록 냉정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비전문가의 의견은 오히려 더 혼란스럽고 더 고통스럽게 만들뿐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질 않을뿐더러 오히려 장애가 되기도합니다.

 

부디 잘 해결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