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에 쌍꺼풀 매몰로 수술 했어요.

 

제 이야기 좀 들어 주시고, 이상한 것 좀 지적해 주세요.

 

그리고 재수술 해야 할 것 같아요.

 

코랑 쌍꺼풀을 같이 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말리더라구요. 원래 같이 하는게 아니라고요.

 

사실 저 코랑 눈 성형 전에 예쁜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코는 좀 무서워서 눈만 하기로 했어요. 살짝. 정말 자연스럽게요.

 

쌍꺼풀을 원해서 약하게 쌍꺼풀만 만들고 다녔어요. 그렇게 다닌지 6개월도 채 안됐고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만들고 다녔어요.

 

그러니까 아주 가끔이요. 피부 처질까봐요.

 

어쨋든 상담은 아주 친절한 실장님이랑 했고 저 수술해주실 원장님과 상담할 것을 계속 요구했는데, 수술 전 상담 (2번 했어요.) 2번 째에서 부원장님을 소개해주시더라구요. 전 그 분이 수술해주실 줄 알았는데, 막상 수술한 당일에 가니까 다른 분 이시더군요.

 

어쨌든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 거울을 보고, 애기를 들어보니까 매몰로 8mm를 잡아서 하셨대요. 아주 높은 편이죠.

 

그리고 라인이 정말 이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한 거 보니까 눈의 모양에 따라 라인을 그리던데, 저는 쭈욱, 옆으로 직선을 그려놓으셨더랬죠. 충격이었습니다. 붓기가 빠지면서 내려온대요. 그게 ... 각도로 70도쯤 되는 것 같은데 말이에요.

 

거기서 항의하고 싶었지만 제가 뭘 알겠습니까? 전 처음이고, 전문의가 해주신건데 말이죠.

 

한 달 기다렸습니다.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붓기도 여전했고, 끝부분만 뚱뚱했습니다.

 

그러니까 눈 앞꼬리는 괜찮은데, 뒷꼬리만 뚱뚱한거에요. 이건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습니다.

 

결국 1월 25일, 내원했는데, 붓기가 빠지지 않은 거라 했습니다. 매몰로요, 한달 지났는데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더 기다려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기 전에 눈에다 붓기 빠지는 주사를 맞으래요. 그래서 맞으려고 저 수술했던 그 방으로 들어가 누웠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실장이란 분과 저 수술해주신 원장님께서 오시더니 끝부분만 더 기울이자고 하시더군요. 역시 자기들도 이상했던 거였어요. 전 하기 전까지 꼭 해야 하나요? 라고 했는데, 5분 걸린다고 하고 가래요.

 

결국 1월 25일, 끝부분 선 2mm 정도 잇고, 눈에다가 붓기 빠지는 주사 맞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1월 29일... 얼음과 함께 살았는데 눈 퉁퉁 붓고 사람들 저만 보면 혀를 찹니다.

 

저 피팅 모델 했거든요. 그런데 한 달동안 못해서 손해입니다.(이게 왜 손해냐면요, 저 수술하기 전에 그랬어요. 연말에 할 일이 많아서 붓기가 오래 가면 1월 달 쯤에 해야 한다고... 그러니까 실장님이 그러셨어요. 붓기 오래 안간다고, 길어야 1주 2주이고 매몰이니까 3일 후면 화장으로 커버 된다고요. 믿었습니다.바보같이...)

수술하고, 사은회 못 갔고, 당연히 크리스마스 연말모임, 신년모임 다 포기하고 등록했던 재즈학원과 살사 학원도 못 갔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면접 못 보고, 2주 후면 상련례인데, 그리고 또 그 다음주는 학사모 쓰는 졸업식인데... 상련례 만큼은 안 됩니다. 졸업식도요. 남자친구는 오늘 헤어지자고 했어요. 예쁜 눈 수술로 망쳐 놓고 우울증까지 걸렸으니 질려 버렸을 테지요.

 

쌍꺼풀 풀 수는 없습니까? 재수술해서 예뻐지는거 바라지도 않아요. 이런데서 코까지 했다가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쌍꺼풀 풀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수술은 그 뒤에 하고 말이죠. 우선 말이에요. 너무 급해요.

 

그리고 그 병원... 치료비 환불 받을 길은 없을까요? 이 부분은 답해주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하나만 답해주세요. 이 병원 괜찮은거에요?

 

현재 상태 : 라인 직선에다가 끝부분만 한달만에 다시 시술해서 삼각형입니다. 붓기 퉁퉁 있고, 그것도 끝부분만요. 그리고 짝짝이 입니다.

 공부 못 하고 있습니다. 일 못하고 있습니다. 우울증 진단 받았습니다. 자살 가능성 있다고 합니다.

성형 수술비에다가 차비(전철비, 택시비), 정신과 치료비, 그동안 일 못해서 손해본 것 까지 다 받고 싶습니다. 거기에다가 재수술 비용까지요. 거기서 매몰 풀다가 망칠까봐 거기서 못 풀겠습니다.

 

수술하기 전 부작용에 대한 설명 못 들었습니다. 코 수술에 관련된 것만 들었는데, 그래서 선택하지 않았죠. 무서워서 코 수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눈수술은  수술 후의 부작용 설명 전혀 듣지 못하고 수술해주실 선생님과의 상담을 요구했지만 옆에서 구경하는 선생님이 수술해주시는 분이라고 믿고 보여주시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분명히 요구했지만 언제 그런 말 했냐고 다그칩니다.

소송걸면 가능할까요? 갈 때마다 붓기 빠지지 않은거라고 수술 잘 됐다고 말해서 협상보다 소송을 걸고 싶습니다. 수술 잘 됐는데, 끝부분을 왜 다시 재수술합니까? 전 꼭 해야하나요 묻기까지 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 부탁드려요. 끝부분 다시 해서 눈라인 삼각형으로 만들어놓고 2주 후에 오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그동안 밖으로 못 나갑니다.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는데 안경쓰고 모자쓰고 갑니다.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