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1년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귀 연골을 가지고 코 수술을 했습니다. (과장 선생님께서 미국에 가서 배워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귀 연골을 떼어 콧대를 높였고, 연골을 코 끝에 삽입하고, 코 끝도 살짝 묶었다고 기억합니다.

수술 후에도 가끔  콧대의 연골이 비치고, 눈 및의 살을 밀거나 당길때 뭉뚝한 연골이 비쳤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얼굴에 기름이 돌거나 햇볕이나 조명 불 밑에서 삽입한 연골이 비치는 것이 눈에 띠게 늘었습니다. 또한 코끝이 변형되어 콧망울 아래쪽으로 연골이 내려온 것이  진주알 만하게 비치며, 양쪽 콧구멍 위쪽도 콧망울을 향해 살짝 눌러 놓은 것 처럼 변형되었습니다.

성형외과를 찾아갔더니 코 수술이 잘못되었다고 합니다. 코 끝보다도 콧대의 연골이 비치는 것이 문제라고 말씀하십니다.실리콘으로 콧대를, 연골로 코끝을 다시 하자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귀도 많이 변형되어 흉하다고 귀연골을 뗄때 부위를 잘 못 선택한것 같다고 하십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코 연골이 비치는 것과 코 끝이 살짝 변형된 것을 빼면 만족하고 살아왔습니다. 수술전 보다 코를 심하게 높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수술을 권하시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다시 수술을 생각하니 다시 칼을 대기도 무섭고 더 만족할 만한 결과 및 부작용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또한 제가 피부가 얇아서 콧대의 연골이 비치는 것은 아닌지, 피부가  얇아 재 수술 후에도 실리콘이 비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또한 수술한지 5년이 지났기 때문에 연골을 제거할 때 어려움은 없는지 걱정이 됩니다.

재수술시 이전 수술을 담당하셨던 선생님과 상의를 한번 더 하는 것이 나을지 다른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나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성형외과 상담을 받고와서 마음이 심란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