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4-02-04 오후 9:36:14 작성자 : 
진심을찾습니다 조회수 : 2085
안녕하세요.
일주일 전에 강남역의 한 성형외과에서
앞볼, 광대, 팔자에 지방이식을 받은 후 원래 잘 붓지 않는 얼굴이라 붓기가 빠진 상태인데 사진과 같이 눈밑에 사선으로 주름이 생겼습니다.
원래 얼굴은 홑꺼플에 광대가 나오지 않았고 입 주변까지 살이 없고 하관이 길어 입이 돌출되어 보이나
피부가 하얗고 좋으며 주름이 없고 눈 크기보다 동공이 커서 그런지 동안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최근 얼굴살만 급격히 살이 빠져 안그래도 평면이던 것이 정면에서 보아도 평면으로 누군가 누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서 첫 성형으로 지방이식을 결심했었습니다.
수술 도중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아 초반 잠깐 외에는 깨어있는 상태로 진행되었는데
눈물고랑까지 넣으시는지 대단히 아팠습니다.
질문1: 수술도중 지방이 들어가지 않은 눈밑 애교살 자리를 여러번 힘주어 옆으로 쓸어내시더군요.
다른 선생님들도 그러시는지요? 이유가 있는 행동인지 궁금합니다?
약간 있던 애교살 자리는 비어있고 그 밑으로 지방의 둔덕이 시작되는 형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수술전 선생님도 저도 최소화를 얘기했었는데 수술 종료 직후에 수술방내에서 여쭤보니
"넣을 수 있는 한 최대한 넣었다" 고 하시더군요.
붓기도 빠지고 오늘이 7일째인데 너무도 잘 보이는 생소한 주름입니다.
어릴때부터 살이 빠지면 얼굴부터, 살이 찌면 다리부터 굵어지는 체질이라
얼굴만 말라서 쎄 보이고 빈약한 얼굴을 커버해서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어 늦었지만 결혼상대자도 찾아볼까했는데 없던 주름마저 생겨버려서 너무도 속상합니다.
질문2: 이 주름을 없애는 해결책이 있을까요?
작성일 : 2014-02-05 오후 5:32:31
작성자 :
김성우(에이스 성형외과, http://www.pskim.com)
요즘 경기도 어렵고 하여 전문의건 아니건 너도 나도 지방이식을 하다 보니 벌어지는 진풍경 중의 하나 입니다. 지방을 아주 신중하게 아껴서 필요한 곳만 넣어야 하나 아무 생각없이 혹은 남들이 하니까 나도 따라 하는 식으로 여기저기 이식을 하여서 벌어지는 일 입니다.
특히, 앞볼과 앞광대 그리고 눈물 고랑쪽으로 지방을 많이 이식하여 중앙의 얼굴을 부풀린 경우에 원하지 않게 눈밑의 인디언 라인이 두드러지고 눈이 쑥 들어가 보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즉 안 넣어도 될 곳에 무리하게 넣어서 일명 '성괴' 모양 비슷하게 된 경우로 이는 모든 시술을 지방이식으로 해결하려는 안일하고 편협한 생각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얼굴이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오는 오묘한 균형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단순히 메꾸는 식의 한 방향으로 몰고가서 만들다 보니 어색함이 생기는 것입니다.
치료는 이식된 지방이 생착하지 못하게 노력하고 하루라도 빨리 없애는 것입니다. 주사, 고주파, 레이저, 음압기 등등 모든 수단을 다 쓰고, 늦으면 늦을수록 일이 많아지고 거의 원상으로 돌아오기 어렵습니다.
문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