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곳을 갈 것인가>어떤 곳을 갈 것인가] 초상권침해에 관해

작성일 : 2013-11-28 오전 4:35:21   작성자 : dkqkdrkfmem   조회수 : 1817

얼마전부터 쌍꺼풀수술을 알아보다가 마침 모든 분들이 전문의시고 나름 유명하다는 병원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는것을 보고 이벤트를 신청했습니다.

바로 연락이 와서 당첨된거 축하드린다며 사진제공조건이라서 이렇게 싼거아시죠?

하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얼굴전체를 공개하는 것은 아니고 눈만 공개하는 것이며 성형외과 홈페이지에 비포애프터로 올리는데 쓸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뭐 얼굴 전체 중에 눈만 잘라서 나오는 거니까 못할이유는 크게 없겠다 싶어 상담을 받고 예약을 했습니다.

동의서를 건네며 서명을 하라고 하더군요. 몇장이나 되는 분량이라 자세히 읽어보려고 하는데 일단 빈칸부분에 서명부터 해달라며 다 설명드린 내용 써있는거라고 굳이 자세히 볼필요 없다는 뉘앙스로 말하길래

그래도 꼼꼼히 하나하나 읽었습니다. 처음말과는 다르게 사진이 지하철, 잡지, 인터넷, 버스등 광고에 실리며 초상권이 무려 10년이나 병원에게 있더군요.

또한 사진도 제가 눈만 잘라서 보내주는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수술전 수술후 등을 dsr카메라로 정면 측면 등을 찍어서 자기들이 알아서 눈만 빼고 모자이크 한다더군요. 제가 진짜 제대로 모자이크 하는거 맞냐고 5번은 넘게 물으니까 맞다고 모자이크 한다고 그러셨습니다.

그리고는 일단 동의란에 동그라미를 치고 서명을 하라길래

공개동의 옆에 동그라미 치고 괄호로 부분만 공개-눈 이런식으로 상세하게 썼습니다.

그러고 약간 찝찝한 맘 기대반으로 돌아와서 인터넷을 보니

최근에 수술비할인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사진을 찍어서 무단으로 올린다던지

모자이크 처리를 한다고 해놓고 그냥 얼굴전체를 병원내에 개시하거나 홍보물로 쓰는 사례가 많길래

이미 예약을 잡아놓고 와놓고 불안해집니다.

이런경우에 동의서에 부분공개라고 제가 명시한 부분이 효력이 있는지,

모자이크를 처리하기로 해놓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사용한경우 초상권 침해에 해당되는지.

또한 얼굴전체를 찍지않고 종이같은것으로 가리고 눈만 찍어도 상관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제안을 반대한다면 수술취소할 생각입니다.)

그냥 예약 취소하는게 맞는것같기도 하고 너무 불안하네요.

나중에 말바꾸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건 소비자이니 말이죠..

실제로 사진제공명분으로 할인하는것. 믿을만 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