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0-04-02 오후 8:13:56 작성자 : 
마오 조회수 : 1585
안녕하세요. 제가 자꾸 딱딱한 음식을 많이먹다보니까 턱근육이 많이 발달한 것 같아서 교근축소수술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신경차단으로 교근을 축소시킬 때, 높은 열로 특정부위를 지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수술하고 나서 시간이 지났을 때 살이 썩어들어가거나 그러지는 않나요? 웬만해선 수술을 안 하면 좋을텐데, 이미 커진 근육을 안 쓴다고해서 다시 작아지진 않겠죠?
작성일 : 2020-04-21 오후 1:42:53
작성자 :
권영대(강남성형외과, http://www.osknps.co.kr)
1. 교근이 발달한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유전적(부모님중 둘중 한분 닮음)이고 또 하나는 후천적으로 딱딱하고 질긴것을 즐겨하거나, 긴장을 자주해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거나한 분들의 경우입니다.
제게는 위의 2가지가 다 해당이 되고요. 딱딱하고 질긴것도 좋아하고 긴장을 자주 합니다. 밤에 이도 갈고요. ㅠㅠ
간혹 이를 갈고 턱을 더무 악물어서 치과에서 의뢰되어 보톡스 맞으러 오시는 분들도 꽤 있답니다. 이런 경우에는 만져보면 그렇게 교근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어도 상대적으로 턱관절이 약한 분들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2.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보톡스만 가지고도 충분합니다.
다만 자주 맞아야 하는데요.
보톡스 주사로 턱 갸름하게 하기
1. 주사후 2~3일정도 지나면 어금니에 힘을 주었을 때 딱딱하게 만져지던 것이 부드럽게
변해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2. 주사후 2~3일이 지나면 밥을 먹을 때 그전에 먹던 음식중에서 특별히 씹기가 어려운 음식들이 있을겁니다. 이 음식들을 가능한한 드시지 않거나 부드럽게 해서 드셔야 턱이 다시 커지지 않고 결과가 오래 지속될수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씹을 때 딱딱하게 느껴지거나 씹기가 힘든 음식들을 메모해 두는 것이 앞으로 조심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건어물종류(오징어, 쥐포), 껌등은 턱이 커지는것에 상당히 이바지합니다. 껌을 씹는 것은 턱이 커지려고 아령운동을 하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세요. 오징어를 씹는 것은 역기를 드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주사후 2~3주 정도가 지나면 주변분들이 다이어트 시작했냐고 물을것입니다.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묻는분도 있을것입니다.
5. 주사후 2~3개월이 지나면 몸무게는 변함이 없음에도 턱이 줄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보다는 살을 빼는데 성공했구나라고 주변분들이 이야기 할것입니다.
6. 주사의 효과는 6개월~18개월정도인데 사람마다 다르고 특히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기는가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7. 이 주사는 뼈가 녹는 주사가 아니라 근육이 주사의 신경독작용으로 인하여 마비되어 줄어드는 원리입니다. 마치 다리가 골절되어 기부스로 못움직이게 한후 2개월뒤에 기부스를 풀렀을 때 허벅지가 종아리처럼 가늘어진것과 같은 결과입니다.
8. 이론적으로는 장기적으로 관리만 잘 하면 결국 근육의 위축과 더불어 뼈의 퇴화도 기대할수 있습니다. 물론 5~10년정도 장기간 잘 관리하였을 때 기대해 볼수 있는 결과입니다.
9. 얼굴 좌우가 비대칭인 경우는 여러 가지 원인중에서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제일 영향이 큽니다. 사용하지 않는 턱도 함께 사용하면 얼굴이 바르게 돌아올수 있습니다.
단단하게 뭉쳐 튀어나온 근육이 부드럽고 작게 느껴집니다. 음식물을 씹는 힘이 약해진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나타난다면 약물이 근육에 정상적으로 작용한것입니다. 근육의 볼륨이 줄어 육안으로 갸름해 보이는 얼굴의 변화는 보통 3주 정도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10~12주경에 최대의 효과를 보입니다.
보톡스는 한번 맞는다고 평생 갸름한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단 갸름해진 이후 껌이나 오징어처럼 단단한 음식을 씹는 것을 자제한다면 퇴축된 근육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효과가 지속되는데는 개인차가 있으며 6개월에서 1년사이에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할수 있고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 여러차례의 시술이 필요합니다.
3. 교근 축소후 고주파 기기로 근육을 지지면 근육이 결국 화상을 입어서 죽는 것이지요.
하지만 교근이 축소될 정도로 효과를 보려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교근에 고주파기기를 이용한
손상을 주어야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죽은 조직들이 얌전하게 흡수되어야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조직이 괴사가 되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시실부위가 많이 붓고, 안에 농이 고여 절개해서 농을 배농시켜야 하는 경우가 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생각보다 힘든 과정을 걸쳐 효과를 볼수가 있는데요.
과거의 습관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근육은 세포수는 줄었다고 할지라도 움직이고 사용하는 만큼 다시 근육의 크기가 커질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1) 수술을 한다면 턱뼈 수술을 권합니다. 턱뼈 수술은 결과적으로 근육의 위축을 일으켜서 근육 크기가 줄어듭니다.
2) 일반적으로는 보톡스 주사를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