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신 선생님과 상담바랍니다
작성일 : 2008-05-13 오전 11:38:42
작성자 :
상담의
의사가 수술하는것도 하나의 큰 외상입니다.
지방을 흡입하기 위하여 구멍만 몇개 만들었을뿐이지만 지방흡입을 하기위한 관(캐눌러)으로 온 팔뚝을 거의 뺑 돌아 가며 다 쑤셔 놓았을 것입니다.
멍이 다 빠지려면 3주정도는 지나야 합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쳤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다친다리는 어떤날은 부었다가 어떤날을 멀쩡하기도 하고 1년이상을 고생하기도 합니다.
성형수술도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의사에 의해서 어느정도 콘트롤되긴 하지만 목적을 가지고 행해지는 인위적인 외상입니다. 회복의 과정이 필요하고요.
지금쯤이면 부종이 빠져야 한다는 님의 생각은 성급한것 같습니다.
전보다 더 두꺼워졌다는 생각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조급한 생각에 수술하신 선생님과의 신뢰가 깨진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에 대하여 제일 잘 아실 분은 수술하신 선생님입니다.
팔뚝 지방흡입을 하였는데 2주만에 모든 부기가 사라지고 모양이 나아질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좀 잘못된 기대같습니다.
상처회복에 최소 3주이상 걸리고 이후 손상된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원래 원하는 모양을 유지하기 위하여서는 좀더 수술부위의 조직이 정비될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기간중에 원하는 모양대로 이쁘게 유지되기 위하여는 압박옷의 착용이 필수적이고요.
가려운것은 조직내의 멍이 분해되고 정리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조급하게 짜증내고 속상해 한다고 갑자기 결과과 더 좋아지거나 빨리 회복이 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마음은 본인을 제일 괴롭게 하고 나아가 도움을 주어야할 의사마져도 신뢰가 깨어짐으로 인하여 도움을 주기가 어렵게 될수가 있습니다.
좋은 결과 있을것입니다. 수술하신 선생님께 믿고 맡기고 따라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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