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수도 없이 상담을 다니고 여러 싸이트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굉장히 조심스러운 마음이었고, 믿음이 쉽게 생기질 않았었는데 심리적으로 믿어보고 싶은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팔자주름때문에 상담을 갔다가 여러 부위를 상담을 하게되었었는데, 그분께서 지방주입은 해볼만 하지만

그 이외 수술은 하지 말라고 한사코 말리셨습니다.

"나야 돈벌고 좋지만 그렇게 돈이 많으냐. 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원하는데  그 부위를 수술할경우

상태로 봐서는 해도 그다지 큰 효과가 없어 돈 버렸다는 후회가 들것이 뻔하기에 해주고 싶지 않다."

등등 부위별로 왜 수술을 해주고 싶지 않으신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는 저를 돌려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가 가장 개선을 원했던 부분에 대해선

"다른 부위는 할수는 있지만 하지 않아도 된다 판단하기에 안해주는거고 , 그 부위는 지금 상태로는 손을 댈수가 없으니

조금더 시간이 지나서 오면 상태를 보고 그때 한번 해보자" 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이 분 왜이러시나 하며 의아했지요. 그동안의 정보통에 의하면 그다지 하지 않아도 될 수술도 권하거나 , 원하지 않는 부위까지 유도를 하시는 꽤나 계신듯하고, 안전하다며 자신감 있게 신뢰감을 요구하시고는 결과가 나빠지면 책임을 회피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는 듯했기에 개선을 위해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 입장에선 의심이 깊어질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지금당장 뭔가를 개선시키고 싶은 욕구 충족이 되질 않아 좌절감도 없진 않았지만 , 이 의사분이라면 의심없이 한번 믿고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

제가 그동안 상담을 다니면서 의사분들에대한 불신의 원인이  선생님들도 인간이기에 상상처럼 그려내듯 만족시키는데도

한계가 있고, 100% 안전성을 기대해서도 안된다는것은 숙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불만이었던건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부작용에대한 설명은 해주시는 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속기간도 실제 사례보다 부풀려 말씀하시거나 최상의 사례기준으로 현혹을 시키시는 경우가 허다했고,

안정성부분에 대해서도 "이런 시술법은 부작용 거의 없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마치 안전한것과 같은 뉘앙스를

주셨었죠. 그러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기라도 하면 안면몰수 하시거나 "난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는 하지 않았다.

그건 당신의 선택이었다" 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나봅니다 <ㅡ 이경우는 아는 사람이 겪은 일입니다

환자가 실험대상도 아니고 봉사로 하는것도 아닌 큰 돈을 주고 자신을 완전히  맡기는 것과 같은데,

부작용 가능성에대한(현재까지 발견되거나 알려진) 정확한  설명은 충분히 듣고 판단하여 선택할수 있는 기회는 마땅히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러한 심리적 신뢰성만으로 나 자신을 맡길만한 선생님을 고를수는 없겠지요.

실력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일이겠지만,  최소한 환자 입장에서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에대해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자신이 모험하며 감수하며 한 선택이라면 , 실패했다해도 의사 선생님들에대한 불신이나 원망과 미움까지 깊어지진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