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한지 3개월 정도 되셔서..경함이 부족하셔서 그럴까여?

전 흡입이 넘 절실하거든여...친절한 의사샘 실수라도,환불받았으니...원망없구여"

 

이 대목에서 환자들의 안일함에 참으로 놀랍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합니다.

 

쌍거풀 수술하거나 지방흡입을 하는 방법은 의사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마치 나무를 옮겨 심거나 라면을 끓이는 방법을 일반인들이 다 알고 있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나무를 채취해서 옮겨 심거나 라면을 끓이는 것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거나 거의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나무를 제대로 옮겨 심을수도 없고 라면을 제대로 라면답게 끓이지도 못합니다.

 

하물며 지방흡입은 사람을 상대로 시술을 하는 사실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고난도의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한 일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중에 지방흡입 전문의가 지방이라서 없다는 말은 조금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누구나가 다 지방흡입은 기본적을 알고 습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형외과 의사들끼리 농담으로 하는 말이 전문의따고 처음 개업해서 별로 내세울것이 없을때엔 지방흡입 전문의라고 내세웠다고 합니다. 지방흡입은 성형외과 의사라면 누구나가 다 하게 되고 비교적 결과가 좋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은 수술이므로 젊고 처음 개업한 선생님들은 지방흡입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근간에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타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지방흡입을 하다가 사고가 난것이 최근 수년간 몇건이 계속 기사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만 성형외고 전문의인지 아닌지 구분을 안하고 부산 000 성형외과 의원이라고 나오지만 사실은 성형외과 비 전문의였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그저 왔다갔다하면서 지방흡입관(캐뉼러)로 전후로 마구 움직이는것 같지만 장님이 그 지팡이 끝에서 오는 감각을 느끼듯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그 기다란 관 끝에서 오는 느낌을 감지하며 내가 지금 어느 층을 찔어서 빼고 있는지를 감지하며 수술을 합니다.

 

물론 법적으로는 지방흡입이 성형외과 전문의만 할수있는것은 아닙니다.

경험이 있는 외과의사라면 누구나 다 할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어차피 하는거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께 맡기는것이 훨씬 더 낫지 않을까요?

 

물론 판단과 선택은 님이 하셔야 합니다.

 

전신마취는 오히려 마취과 선생님이 하시는 것이므로 오히려 안전합니다.

마취과 선생님 없이 하는 수면마취가 사실은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할수 있지요.

단순히 복부와 옆구리 정도만을 빼는 단지 누워서 하는 자세로만 하는 수술이라면 수면마취로 해도 가능하지요.

하지만 허리 뒷살부분의 지방까지 빼야하고 엎드려서 해야하는 수술이라면 아예 조금씩 살살 마취해서 국소마취로 진행하던가 아니면 아예 전신마취를 하는것이 더 안전할것이라고 봅니다.

 

주변의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을 찾아서 상담해 보시길 권합니다.

좋은 결과로 원하시는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