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술>코 미용수술] 병원 선택이 갈등됩니다.
작성일 : 2009-05-20 오전 1:07:00 작성자 : 
maryjane 조회수 : 1271
두 병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두 선생님 다 너무 좋으신 분들인 것 같아서 더 고민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방금은 동전까지 던져봤어요 ㅋㅋㅋㅋ
1. 첫번째 병원 선생님께서는 실리콘으로만 가벼운 수술을 말씀하십니다.
많이 올릴 수도 없고, 수술은 간단한 게 제일 좋으며
코가 살짝 비뚤기 때문에 재수술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하셔요.
2. 두번째 병원 선생님께서는 실리콘으로 콧대를 높이고,
보형물 무게에 코끝이 무너지지 않도록 코끝을 묶어준 다음 그 위에 귀 연골을 얹자고 하십니다.
코끝을 묶어주면 살짝 들려보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하셨어요.
제가 고민되는 지점은 이것입니다.
1.
첫번째 선생님께서는 복잡하게 여러 단계를 더해도
90%와 95%의 차이라고, 복잡한 게 결코 좋은게 아니라고 하시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심정적으로는 왠지 좀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게 더 예쁘게 나올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5%차이가 어느정도일까 생각하며 5%더 나은 코를 갖고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해요.
8곳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코끝을 귀 연골로 하지 않는 선생님은 이분 한분이라
경향을 따르는게 좋지 않을까 망설여지다가도 선생님의 경험과 소신에 따른 판단같아서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환자의 이런 저런 요구사항을 듣기보다는
전문가의 눈으로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 최선의 결과를 내려고 하시는 분입니다.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게 성형수술이긴 하지만, 수술 결과에 대해 조금 상세한 설명을 듣고 싶고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제 미감에 대해 설명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하셔요.
저도 일정부분 동의하지만 심정적으로는 불안하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ㅠㅠ
2.
두번째 선생님께서는 굉장히 자상하고 책임감 있으십니다.
이분은 환자가 원하는 걸 들어주시며 제가 원하는 지점을 같이 찾아가려는 성향이신 것 같아요.
그러나 수술은 간단한게 좋다는 첫번째 선생님의 말씀,
그리고 제 코가 미묘하게 비뚤기 때문에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복잡한 수술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안 그래도 살짝 들려있는 코기 때문에 묶어주면 살짝 들릴 수도 있다는 말씀에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들여 부작용이나 각종 사례, 이것저것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시고
디자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눠서 이런 부분에서는 마음이 놓입니다.
두분 다 맘에 들지 않을 때는 재수술을 해주신다고 하시는데
설령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딱 한번의 수술로 끝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신중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글솜씨가 부족해서,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은 부분이 많을 것 같지만
조금의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말 큰 위로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답변 기다리고 있을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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