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부작용에 관해서 질문드립니다.

10년전에 엄마 권유로 콧대를 실리콘으로 세우고 귀연골로 코끝을 성형했습니다.

처음 회복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부작용이라든가 사소한 불편함도 전혀 없었습니다.

모양도 만족했고, 티도 나지 않아서, 가족들 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 스스로도 성형 사실도 거의 잊어버릴만큼 자연스럽고 아무렇지 않게 지냈는데, 얼마전 마사지해주던 분이 코 성형 사실을 알아보시더라구요. 그때부터 갑작스럽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더니 그 몇일 이후부터 코 주변에 이상한 느낌이 감지 되었습니다. 겉모양 보기엔 아무 변화도 없어요. 붓거나 빨개지거나 비치는 모습 전혀 없는데, 코주변에 마치 전기가 오르는 것처럼 찌릿거리기 시작했어요. 멀리는 미간 위쪽 이마부터 실리콘이 들어가지 않은 콧방울주변까지 찌릿찌릿 전기가 오르다가 만지면 사라집니다. 몇일 그러다가 코에 전기오르는건 좀 약해지고 대신 눈 위 눈썹부근이 온 신경이 모인것처럼 얼얼해졌어요. 이렇게 코와 이마 주변에 이상한 기분나쁜 느낌이 근 한달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찌릿거리면서 조여오는 느낌이 있다가 그 담날은 이마쪽이 좀 그러다가 또 다시 돌아오고...

 

정말 너무 신경쓰여 힘듭니다. 신경쓰여서 그런지 두통도 생기고 생활이 엉망입니다.

실리콘 부작용 때문인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과도하게 신경써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하도 그러다가 수술한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전혀 아무 이상 없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신경 안쓰는 것도 힘들 뿐더러 이런 증상이 사라지질 않으니, 이것이 실리콘 부작용인건지 아니면 다른 질환이 있는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수술한 병원은 전문의는 아니시더라고요, 여기 검색해보니. 하지만 수술 내용에 대해선 불만족은 없는데, 이런 증상이 없어지질 않아서 너무 고민됩니다.

실리콘은 한번 자리잡으면 부작용 안생긴다고도 하고, 또 10년 넘으면 쓸만큼 쓴거니 문제 생길수 있다는 얘기도 있고, 뭐가 옳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재수술은 정말 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평생을 (만약에 현 증상이 코 수술 때문이라면) 이 찌릿찌릿 조이는 느낌을 갖고 살생각을 하면 너무 끔찍합니다. 실리콘 이물 반응 같은 걸까요? 그럼 제거해야할까요? 제거하고 싶어도 너무 오랜 세월 이 얼굴로 살아서 솔직히 예전에 어땠는지 기억도 안나요. 이제와서 성형 사실 알릴 생각 하니 그것도 너무 싫구요. 제거하고 나면 얼굴 모양도 많이 달라질것 같아서 너무 두렵습니다.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