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도 있고 안그럴수도 있습니다.

의학은 통계의 학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1등 병원이라고 해도 오차범위내에서 오진도 할수 있고, 합병증도 다 생기기 마련입니다.

 

수술한 선생님은 통상 그런 일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돌아오니까 그렇게 설명하시고 또 자신을 위하여서나 환자를 위하여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시지요.

물론 환자분도 걱정이 되셔서 그렇지 그렇게 울퉁불퉁 남기를 바라진 않으시리라 봅니다.

 

사람은 믿는대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참 공교롭더군요.

 

제가 수술한 환자들중에 다 문제 업는데 유달리 나쁜쪽으로 상상하고 계속 물어보던 환자들중의 일부는 정말 문제가 꼭 생기더군요. 그래서 수술전에 시간이 나는대로 최대한 말을 걸어보고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분들은 가능한 수술을 이핑게 저핑게로 뒤로 미룹니다. 그러면 환자가 알아서 떨어져 나가서 딴데가서 수술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놔서가 아니라 이런 환자들의 경우에는 수술후 문제가 생기거나 특히 수술결과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게 벌더라도 스트레스 받기가 싫습니다.

의사하려면 스트레스 무서우면 관두라고요. 그래도 환자 수술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이제는 나의 직업이니 충분히 감당합니다. 하지만 폭풍이 치는 환자들의 마음을 다 받아들이려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믿고 기다리시고 궁금하면 걱정되시면 다시 보여드리시고요.

 

주말입니다. 힘 내시고 영화나 한편 보시는것이 어떠하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