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10년전 한 코수술에 관해 문의했던 사람입니다.

모양 불만도 없었고 (사실 저는 어떤게 티나는 코고 아닌 코인지도 분간 못할 정도로 신경 안쓰고 있었어요) 10년간 염증한번 없이 잘 살았고, 정말 신경 안쓰고살았는데, 최근 이런저런 일들로 코에 대해 관심이 새로이 생기면서 신경쓰기 시작해선지 자꾸 코 근처에 찌릿 찌릿 전기가 통하는 느낌 혹은 피부가 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수술한 곳에 가서 문의했더니 염증도아니고 아무 이상 없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문의했을때도 신경성일 거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아직 그런 증상이 사라진 것도 아니어서 약간 그부분은 정말 신경성인것 같습니다. 염증이나 빨개지는 것도 없거든요.

 

그런데 정말 모르는게 약인것 같습니다. 수술을 했을 당시에도 그리고 하고 나서도 한번도 코수술에 관해 인터넷같은것도 찾아보지 않았고 정말 편하게 살았는데, 이게 한번두번 정보를 검색해서 뭔가 줏어듣게 되니 불안한 마음만 더 커져가는것 같습니다. 거울도 자꾸 보게 되고, 혹시 이상은 없는지, 수술한 티가 두드러지는건 아닌지, 자꾸 확인하게 됩니다. 수술이후 한번도 코를 유난히 눈여겨보지 않을 정도로 신경 안쓰고 살아 왔는데 지난 10년간 신경쓸걸 요즘 다 쓰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자꾸 거울 보다 보니, 왠지 코가 티나는 것 같고 만져보면 피부가 얇아서 확실히 만져지는게 느껴져요. 수술하지 않은 사람 코를 만져보니 확실히 제꺼가 얇더라구요 (참고로 실리콘 콧대와 귀연골 코끝 했습니다. 콧대 얼마나 올렸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수술의사 샘은 얼굴 보더니 3미리 나 3.5정도 인것 같다고 하세요 10년전이라 자료가 제대로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성격이 소심하다 보니 한번 신경쓰기 시작하니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 정말 아예 보형물 제거하고 맘편히 살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듭니다. 사실 주변에선 저 수술한것 친구들도 잘 모를 정도로 수술은 나름 자연스럽게 잘 되었던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얇아지니 아무래도 첨보단 더 티가 나는것 같아요.

 

이럴 경우, 귀연골로 처리한 코 끝만 남겨두고 실리콘만 뺀다면 코 모양이 봐주기 힘들정도로 많이 달라질까요? 코끝을 잘 마무리하면 콧대가 없어지더라도 모양을 최대한 살리는 게 가능할까요? 정말 다시 보형물을 조정해서 덜 티가 나게 만드는 재수술은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신경쓰고 살기가 싫어서, 재수술 다시 하고 싶진 않은데, 다른 글들 보니 보형물 제거 했다가도 결국 모양이 너무 달라져서 다시 울며 겨자먹기로 콧대 높이는 분들 많다고 들어서 함부로 제거 하는 것도 걱정됩니다. 그냥 신경쓰지 말고 이대로 살자 싶다가도 문득 문득 불안한 마음 떨칠수가 없네요. 저같은 경우 실리콘 제거하고 귀연골 남겨두면 코 모양 많이 이상할까요? 다른 병원에 상담 받고 싶다가도 그렇게 이소리 저소리 듣고나면 정말 걷잡을수 없어질 거 같아서 일단 여기 문의드립니다. 긴글 읽고 답변해 주시는 분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