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겸손해야 합니다.
작성일 : 2010-02-11 오전 6:26:55
작성자 :
상담의
돌출입때문에 교정을 하려고 청담아이비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엑스레이가 나오자마자 원장님이 수술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수술을 생각도 못했었는데...
원장님 말씀으로는 주걱턱소견도 보여 교정만 하게되면 합죽이 처럼될것 같기때문에 턱 수술도 같이 햇으면 좋겠다고하시는겁니다.
수술할 경우에는 성형외과와 협진하여 할것이고 말씀하셨구요.
그래서 거의 6개월?1년정도를 고민했져.
=> 저 같으면 위와 같이 설명하여 주고 일단은 환자가 원하는 대로 진행을 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주걱턱수술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고 객관적으로도 그렇게 판단이 되면 그때가서 수술을 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후에 여기저기서 양악수술이라는것이 나오드라구요.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화이트치과에 구강악안면외과라고 해서 양악 전문(?)으로 수술을 하는것 같더라구요.
우선 인터넷으로 사진올려서 문의했더니 그곳에서도 수술할 필요가 있다고하시며 턱수술의 경우 치아교합과 많은신경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턱수술전문인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을 진행하셔야 하시며 대학병원에서는 90%이상이 성형외과가 아니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고있고 본원의 악교정수술은 교정과전문의, 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 마취과전문의 원장님의 밀접한 협진을 통해 진행되고 있기때문에안전하고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는 답변을 주셨어요.
그래서 내일(11일) 상담을 받으러가는데, 요즘 매체에서 성형부작용에 대한 사례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있잖아요.
정말 큰마음 먹고 수술하기로 결정한건데.. 병원선택 잘못되서 않좋아지기라도하면....
어디서 수술을 하는것 현명한 선택을 하는 걸까요?
- 치과&성형외과가 협진하여 수술하는것.(청담아이비치과)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하는것.(화이트치과)
-성형외과에서 수술하는것.(아이디성형외과, 이곳을 얼굴뼈전문병원이라고하던데.. )
미국에는 요즘 치과에서 주장하는 구강악안면외과라는 영역에서 일하시는 분은 치과의사가 아니라 의사입니다. 의사이면서 동시에 치과쪽으로도 트레이닝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치과의사는 의사가 아닙니다. 치아나 이와 관련된 주변의 구조물에 대하여 제한적으로 치료를 할수 있게끔 허가된 부분입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미국과 같은 시스템이 갖추어 지지 않아 이 부분을 성형외과와 치과의사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쪽으로 전공하신 치과샘을 처음에는 ''구강외과''라고 부르시더니 얼마뒤엔 ''구강악안면외과''라고 부르더니 급기야는 ''구강악안면성형외과''라는 표현을 쓰더니 코수술도 건드리고 얼굴에 관련하여 이거저거 수술을 막 시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 언청이의 치료들에 있어 치과샘들의 공적이 큰것은 사실입니다만 성형외과 역시 동시에 많은 발전을 해왔습니다. 이것은 학문적으로 공유되는 것입니다.
다만 의사나 치과의사를 비교함에 있어 그 치료범위나 자격에 있어 엄격히 구분이 됩니다.
현재 구강외과를 전공한 치과샘들은 자신들이 마치 의사들의 한 전문의 분야인것처럼 착각하고 이것을 환자들에게 자꾸 호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상
성형외과 의사가 수술을 하더라도 치과의 교정치과의사와 협진을 통해 양악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강외과에서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교정치과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은 위에 님이 열거한 곳들의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살펴보시면 잘 아실것입니다.
빈수레가 요란합니다.
실력은 결과로 나타내는것이지 그렇게 떠든다고 외친다고 인정받고 얻어지는것이 아닙니다.
최근 마치 성형외과 의사가 수술하면 부작용이 생기고 치과의사가 수술해야 안전하다는 식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환자분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어 이에 대하여 성형외과의사회에서는 법적으로 대응책을 강구중에 있으며 일방적으로 치과의사의 편을 들어 불공정 보도를 한 방송국에 대하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편파보도는 많은 사람들을 혼란속에 빠뜨립니다.
이세상 어느 곳의 수술도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없는 수술은 없습니다. 그래서 특히 큰 수술을 할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만 한해에 10여명이 지방흡입수술의 합병증으로 사망합니다. 우리나라만 문제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형수술건수에 비해선 그리 합병증이나 부작용의 발생이 크지 않다고 할것입니다. 최근 매스컴에 보도된 여러 사건들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인하여 자신의 영역을 포기하고 성형외과의 진료영역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던 성형외과 비전문의 샘들에 의하여 생긴 문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질의하신 부분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는 성형외과의사가 하건 치과의 구강외과쪽으로 전공한 치과샘이 하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 어느쪽이 하더라도 합병증이나 부작용은 발생할수 있습니다.
치과샘들의 수술한 환자들중에도 그 이상의 많은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물론 환자의 권리를 위하여 이러한 부작용이나 합병증들은 사전에 충분히 설명되고 환자가 선택할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험담에 가까운 방송을 통하여 ''자신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다''는 식의 경쟁은 결국 정말로 치료가 필요가 절실한 환자가 오히려 의료진을 불신하게 되고 때론 치료를 포기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수도 있습니다.,
얼굴뼈를 건드리는 수술은 상당히 위험한 수술이어서 때론 생명의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응급상황이 생겼을때 옆에 의사인 마취과 의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치과샘들은 의사가 아니기 땜에 다른 응급조치를 취하는 조치에 익숙치 않습니다.
사람의 몸 전체를 치료할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성형외과 의사나 이쪽을 전공한 치과샘이나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환자들에게도 존경을 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돈때문에 경쟁때문에 이런 모습들을 보이는것이 과연 옳은가 한번 짚어봐야 합니다.
그럴수록 환자를 열심히 봐서 좋은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경쟁을 하는것이 한국의 수술실력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 환자를 유치하고 실제로 우리의 소득을 증가시키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치판이 싸움터이다보니 한국에는 온통 선의의 경쟁보다는 이전투구식의 아수라장이 되는 싸움터가 여기저기 난무합니다.
이렇게 되면 환자만 힘들지요.
어느곳에서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십시요. 큰소리치는 사람치고 나중에 끝까지 성실한 사람이 있는가를.....
처음 님에게 성형외과 진료를 권한 분은 다름아닌 치과샘입니다. 왜 이런 혼란이 왔을까요? 욕심때문이지요.
남을 비난하고 헐뜯어야 내가 인정받을것이라는 그 욕심이 언제가 독화살이 될것입니다. 단지 자신에게 돌아가는것이 아니라 의사를 믿고 찾아오는 환자들에게도 상당한 피해가 갈것입니다.
나의 이야기에 끝까지 귀기울려 들어주고 나의 문제를 자신의 지식을 활용하여 최대한 분석하고 자세히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여 주고 가능성 있는 부작용과 합병증을 적당히 무서워서 수술을 포기 하지 않을 정도로 이해시켜주고 인격적으로도 믿을만한 선생님이 님에게 가장 적합한 의사가 아닐까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김미정 조회수 : 1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