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윤곽수술후
작성일 : 2010-06-18 오전 6:58:29
작성자 :
상담의
1. 사각턱
의사선생님께서는 제 얼굴이 비대칭이라며 돌려깎기를 권유하셔서 돌려깎기로 수술했습니다.
하지만 수술후에도 여전히 각이 져 있습니다.
손으로 양쪽 턱을 만져봐도 각진 뼈가 여전히 만져지고, 옆모습에는 각진뼈가 아예 육안상으로도 보입니다.
: 이유가 있을겁니다. 무조건 다 절제하다 보면 신경이 다칠수도 있습니다. 수술전후 사진을, 특히 파노라마뷰 엑스레이를 확인해 보세요. 더 치기가 어려웠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수술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너 아직도 사각턱이야. 뼈가 덜 깎인 것 같은데?" 라며 병원에 가보라고 합니다.
물론 아직 한달밖에 안되서 붓기가 있어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지금 큰 붓기는 다 빠진 상태입니다.
성형관련 카페에서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한달이면 아무리 붓기땜에 얼굴이 빵빵하다고 해도턱이 갸름해진건 확실히 표가 나던데..저는 여전히 각져있습니다.
이차각이 생겨서 그런가요?
: 이차각이라는것은 잘라낸부분의 끝, 즉 위나 아래의 끝에 생기는것입니다. 그런데 님의 글을 보면 아마도 그 자리가 별 변화가 없다라고 느끼는것 같습니다.
빨리 부기가 빠지는 사람도 있고 좀 느리게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 아랫턱 수술에서 부기라고 하지만 근육이 줄어드는 시간이므로 옆에서 보았을때는 선이 나오는데 정면에서 봐선 3개월정도까지는 여전히 턱이 커보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 턱의 각도도 다릅니다. 왼쪽턱이 더 각집니다.
수술전에 원장님께서는 비대칭이었던 제 얼굴의 양쪽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쪽 턱은 다른쪽 보다 덜 깎을 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측면을 보면 원장님의 의도대로 왼쪽턱이 오른쪽보다 덜 깎였습니다. (왼쪽에 각진부분이 더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정면에서 봤을 때 양쪽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함인데
정면에서 양쪽 턱이 다릅니다.
왼쪽이 오른쪽보다 더 각지고, 턱의 면적도 더 넓습니다.
: 아마도 수술전에 비교적 비대칭이 심했던 분 같습니다.
이런 경우 얼추 비슷하게 맞추기 위하여 양측을 다르게 시술하기는 하지만 똑같이는 못만듭니다.
사람의 뼈를 진흙처럼 변형시킬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얼굴의 폭이 좌우가 다른것은 어쩔수 없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입에는 손가락 1개 반정도 들어가는데..재수술을 한다면 언제쯤 가능할까요?
이 상태로 완전히 아물어야 재수술을 할 수 있는건지,
아니면 지금 상태가 아물기 전에.. 고정해 놓은 걸 풀어서 재수술 할 수도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 재수술이 그리 간단한것은 아닙니다. 수술한지 얼마안되었을때는 고정한것이 움직여도 지금 한달반이면 이미 다 굳었습니다. 1년정도 지나야 합니다.
2. 광대
1)수술은 귀 뒤쪽이 아니라 양쪽 이마옆에 작게 절개를 해서 수술했고,
광대를 철심(?)으로 고정하지 않고, 뼈에 걸쳐지게 해 두셨다고 했는데
이렇게 고정하지 않는 방법이 다른 의사선생님들도 많이 하시는 보편적인 방법인가요?
: 고정의 문제는 광대뼈의 뒷쪽은 잘 안합니다. 두피절개로 하는 경우에는 그렇게 해도 일반적인 경우에는 앞쪽만을 고정하게 됩니다.
2) 걷거나 고개 숙일 때, 밥 먹으려고 입벌릴 때..
광대뼈가 아래로 쏠리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듯한 아주 아주 불쾌한 느낌(간담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건 왜 그럴까요?
수술 부위가 아직 덜 아물어서 그런가요? 광대는 보통 4주면 붙어서 아문다던데..저는 지금 4주가 넘었거든요
그리고 이 상태에서 입벌리는 연습 해도 될까요?
: 뼈의 위치도 바뀌어 있고 근육의 위치나 역학관계가 달라졌으므로 느끼는 이상함일것입니다. 또한 아직 부기가 안빠진 상태에서는 얼굴을 숙이면 뭔가 묵직한것이 달려서 쏟아지는것처럼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위아래 각각 4군데의 뼈를 절골한것입니다. 곱게 이야기 해서 절골한 것이지 뼈가 4군데나 부러졌다고 생각해보십시요.
몇달은 이런 느낌들이 있을겁니다.
님의 생각 정리한 이런 궁금증을 그대로 출력해서 수술한 샘께 보여주고 의논해 보세요.
사진과 엑스레이 보여주시면서 자세히 잘 설명해 주실겁니다.
아무리 단란해 보이는 가정이라도 부인이 남편을 못믿으면 지옥이고 남편을 굳게 믿어주면 천국이 됩니다.
환자가 의사를 의심하거나 신뢰하지 못하면 그런 지옥이 없습니다.
수술한 샘께 잘 물어보시고 평안해 지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고요.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것입니다.
지인들이란 아주 무책임해서 객관적이란 미명하에 님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이리 저리 토막내어 님이 좋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큰 마음의 상처를 받을수 있음에 명심해야 할것입니다. 아무리 수술이 잘되어도 상처받고 수술이 잘못되었다고 느끼게 만드는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분명 좋아지셨다고 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그냥 느낌이 아니라 직접 수술전후 사진을 보고 수술전후 엑스레이를 보고 의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의사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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