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말에 허벅지 지방흡입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그닥 좋지가 않아요.

여기저기 울룩불룩한 곳이 많이 생겼어요,

특히, 오른쪽 옆뒤 부위가 수욱 들어가는 홈이 있으면서 그 밑으로는 왼쪽과 달리 움직이면 근육모양, 근육과 근육사이의 골이 보이고, 가만히 서서 사진을 찍어보면 울룩불룩 명암이 분명히 나타나고요. 기형 다리 같은 느낌에 속이 많이 상해요.

 

다른 병원에 가서 재수술 상담을 받으니,,,이 부분은 너무 빼놔서 재흡입으로 교정할순 없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허벅지 안쪽은 오히려 지방이 좀 남아있으니, 이걸 빼서 홈을 채워넣으면 좀 어떨까 싶은데,

수욱 들어간 홈부터 근육이 보이는 부위 면적이 대충 가로세로 20*15 (여자손바닥 크기정도) 정도가 되요..

걱정인건 제가 통통한 체격도 아니어서 지방 뺄곳이 많지가 않아요.

허벅지 안쪽에 지방이 남아있다고 해도 사실 안빼도 충분히 날씬한 정도이기 때문에, 많이는 못뺄거 같고요..그걸로 모자라면 팔을 고려하는 중이긴한데. 어느 의사분께서는  팔 지방은 지방이식용으로 잘 사용을 안한다고 하시네요.

 

궁금한것을 정리하자면

1. 허벅지 옆쪽에 지방이식을 했을때 생착률은 어느정도나 되나요? (볼이나 이마에 지방이식 했을때 생착률과 비교해보았을때)

2. 패인 부분 교정에 필요한 지방의 양이 어느정도 필요한가요?  보통 얼굴에 지방이식할때 엉덩이 밑에 지방을 빼는 걸로 아는데, 지방흡입 정도로 엉덩이 살이 눈에 띄게 빠지진 않는거 같거든요. 제 경우도 그정도로 가능한 수준인지가 궁금해요. 근데, 가슴지방이식은 지방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제 경우는 어디에 해당되는것인지... (상담한 병원에서는 여기저기 울룩불룩한 곳, 다듬을 만한 여지가 있는 곳을 살펴보시느라 확실히 답을 안해주셨어요. 꼬치꼬치 계속 묻기도 머하고..)

3. 팔의 지방은 정말 소용없나요?

3. 만약 허벅지 안쪽 지방을 이용해서 이식을 하게 되면 국소마취로도 가능할까요?

4. 이식할 지방을 많이 빼려면, 살을 좀 찌워두는게 좋을까요?

 

제가 질문을 드리는 중요한 이유는, 이제 수술이 좀 두려워서에요.

제가 수면마취에서 쉽게 못깨어나드라고요. 수면 내시경하고서도 남들보다 오래 헤롱헤롱한거 같고...

전에  지흡 수술할때도 수술후에  간호사가 저한테 몸이 좀 약한거 같다면서 전신마취같은거 할땐 조심해서 하셔야겠다고 하드라구요. 남들보다 상당히 깨어나는 속도가 늦나봐요. 수면마취 수술중에 산소호흡기 씌우기도 하고 그랬어요.(흔히 있는 일인진 모르겠지만..)

그래서, 패인부분에 지방이 생착될 확률이 그닥 높지 않다면, 굳이 안빼도 되는 다른 곳 지방 빼가면서 또 수술대위에 올라가고 싶지 않아서에요. 세월이 한참 흘러서 지방생착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기술이 나올때까지 기다려볼라고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