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자연쌍꺼풀이 있구요, 라인을 좀 더 진하게 하고 싶어서 쌍꺼풀 수술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매몰법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해서 매몰법을 생각하고 있고요.

 

1. 제가 자연쌍꺼풀이 있다보니, 수술을 망설이는 이유중에 가장 절대적인 것이 '과연 자연스러울까'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제딴에는 약간 흐릿한 라인을 또렷하게 만드는 교정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남들에게는 수술한 티가 나서 '원래는 쌍꺼풀이 없었는데 수술해서 생긴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게되면 조금 억울할 것 같아서요.

: 그럴땐 안하는게 상책입니다. 좀더 나이가 들어서 있던 쌍거풀이 덮여서 정말 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면 그때가서 하십시요. 세상 모든 주어지는 결과에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기 마련입니다.

성형외과 의사는 의사이지 마술사가 아닙니다. 자꾸만 마술을 원하는 환자들은 수술후 결과가 좋다도 의사를 원망하고 결과에 불만족스런 경우가 많습니다.

 

매몰법은 자연쌍꺼풀과 동일하게 자연스러운 결과를 준다고해서 수술해서 손해볼 것은 없겠다는 생각에 수술을 계획하게 되었지만, 주위에 쌍꺼풀 수술한 사람이 없는지라 본적도 없고 이말이 사실인지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여쭙게 되었습니다.

: 현재 쌍거풀이 있는데 매몰로 한다면 고려를 해봐야지요. 매몰이 자연스럽긴 하지만 풀릴수도 있습니다. 풀리면 그때부터 인생을 원망할수도 있습니다. 원래 있던 쌍거풀을 원주민이라고 하고 새로 만든 쌍거풀을 이주민이라고 한다면 원주민과 이주민이 싸우면 원주민이 이기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 수술후에는 한동안 부기가 있을수 밖에 없으므로 당연히 티가 납니다. 남들이 아무리 자연스럽다고 해도 내가 거울보고 눈두덩이 부어보이면 티가 나는것입니다. 그냥 포기하십시요

 

매몰법으로 수술한다면, 수술한 사람끼리도 못알아볼정도로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나요?

눈감았을때 흉터도 없구요. 라인도 똑바르고..

병원들이 홍보하는 것처럼 자연쌍꺼풀과 거의 똑같이요.

: 네 대부분 결과는 좋습니다.

단 매몰법이 한가지의 방법인것은 아닙니다. 매몰법에도 기본적으로 십여가지의 종류가 있고 더 나누면 수십가지가 됩니다. 방법에 따라 제일 중요한것은 찝는 높이와 묶는 힘에 따라서 부기와 자연스러움은 달라질수 밖에 없습니다.  

 

백문이 불어일견이라고 제가 직접 보면 이런 질문 드리지 않겠지만, 안타깝게도 주위에 수술한사람이 없네요..

: 정말 자연스럽게 할수는 있습니다.  

 

2. 쌍꺼풀 수술을 하면 쌍꺼풀이 갈수록 얇아져서 나중엔 속쌍꺼풀처럼 변한다고, 처음에 라인을 최대한 두껍게 잡을걸 그랬다는 경험담들을 읽었는데요.

 

사실 눈꺼풀은 갈수록 처지게 되어있으니, 자연쌍꺼풀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흘러갈수록 점점 더 얇아질텐데요.

 

수술한 쌍꺼풀은 특별히 더 빨리 얇아지나요?

 

: 쌍거풀을 하게 되면요. 그동안 눈이 살짝 가려져서 찡그렸던 이마가 펴지면서 이마가 넓어지고 이뻐집니다. 주름도 많이 없어지게 되고요. 결과적으로 눈썹도 내려오게 되고 그러면서 눈거풀이 덮이게 됩니다.

처음에 맘에 들었던 라인도 2~3개월 지나서 6개월 지나면 완전히 자리잡게 되어 자기 쌍거풀처럼 얇아 지다 못해 덮여버려서 아쉬운 부분도 있을수는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쌍거풀 잡는 높이마다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이상 제 질문이었구요,

자연쌍꺼풀이 있는지라 헛된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우려도 되고, 여러가지로 고민을 많이 하며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솔직한 조언을 해주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수술은 결혼과 마찬가지 입니다.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합니다.

해산의 고통이 없이는 아이를 낳는 기쁨을 얻을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면서 5~6살되어서 미운짓 하고 사춘기 되어서 반항하는 과정을 인내하지 못하면 결국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 부모를 행복하게 못해줍니다. 부모의 행복이 별겁니까? 아이들 자기 하고 싶은일 선택해서 좋은 직업갖고 나름대로 사람구실하면서 잘 살면 그만이지요.

 

세상 모든일에는 희생없이 과정 없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너무 이상적인 결과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우선 풀만 붙이시던가 아이참 붙이시고 사시면서 정말 배고플때 밥먹으면 행복하듯이 정말 해야 되겠다는 간절한 필요가 생겼을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