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틸렌 : 레스틸렌은 공유결합된 HA 필러(히알루론산) 필러입니다. 콜라겐에서 HA필러로 시장이 넘어가던 시기에 초기의 선두주자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쥬비덤등의 각종 HA필러들이 대거 개발생산되었고 우리나라에는 레스틸렌과 같은 성분을 가진 미국과 유럽의 필러들이 대거 수입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LG생명과학의 '이브아르'라는 국산 필러도 동등한 효과를 가지고 수입제품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자기 회사의 제품들이 제일 좋다고 주장하지만 필러시장은 이미 춘추전국시대라고 할만큼 종류도 다양하지만 그 효과면에 있어서는 거의 대등소이 즉, 별차이가 크게 없다고 할것입니다.

물론 같은 회사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눈가의 주름등에 놓는 부드럽고 고운 필러가 있고 콧대에 놓은 점성이 높은 필러로 구분되어 있어서 이런것들의 설명을 잘 들으시고 정품(정식으로 수입되어 통관된 제품)인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요즘 필러 박스안에는 라벨지가 붙어 있어 시술후 이것을 챠트에 붙여놓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내몸에 어느 회사의 어느 제품을 사용하였는지 대개 알수가 있답니다.

 

10여년전까지만 하더라도 HA필러가 생산되기 이전에는 콜라겐필러가 대세였습니다. 처음에 HA는 필러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흡수가 빨라서 놓고 나서 그 다음날이면 다 흡수가 된듯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필러로 만들기 위하여 생화학적으로 공유결합을 시키는 등의 여러가지 개발이 뒤이어져서 지금의 HA필러가 탄생한것입니다.

 

HA필러는 우리몸의 피부의 진피의 성분중의 하나이기도 하며 안구이 내용물중의 일부이며, 관절점액의 내용물의 대부분이기도 합니다. 콜라겐 역시 우리 피부의 일부 성분이기도 하며 노화에 따라 줄어드는 성분으로 이것을 의료용동물에서 채취하여 순수분리하여 사용하여 왔었습니다. 그러나 HA필러에 비하여 효과도 떨어지고 유지기간도 짧으므로 아테콜이란 제품이 개발되었었습니다.

 

아테콜은 이미 나온지가 아마 15년정도는 된것 같습니다. 콜라겐은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흡수가 되니까 콜라겐 사이에 PMMA라는 흡수되지 않는 인조뼈 시멘트의 성분가루를 섞어서 주름등에 주입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콜라겐이 흡수되더라도 PMMA가루 주변으로 새로운 세포들이 자라들어 가면서 주사한 그 모양 그대로 유지하여 준다는 개념입니다.

이 역시 HA필러가 등장하기 이전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성형외과 의사들이 느끼기에는 회사에서 주장하는 그런 효과를 보지 못하였고 다소 실망적이었습니다.

 

아테콜이 만약 10년의 효과가 유지된다고 하면 저 같으면 거기에서 시술받을것입니다. 단 10년의 효과를 보장하는 서류는 받아둘것입니다. 만약 1년지났는데 결과가 50%나 원래대로 줄어든다고 하면 10년을 간다고 했으니까 10년동안은 계속 결과의 보장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만약 결과가 떨어진다면 재시술을 요구해야지요.

 

HA필러중에 비교적 괜찮은 J00필러의 경우에도 수입회사가 시술후 3~5년 또는 그 이상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고 의사들에게 마케팅하고 공급했다가 결국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필러는 우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적으로 참패한적이 있습니다.

의사는 회사의 말만 믿고 환자에게 그대로 믿게 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임상의 결과 만약 자신이 경험한 바가 없으면 다른 선생님들이 경험한 것을 연구한 논문등을 통하여 검증된 내용만 가지고 환자에게 설명하고 시술하여야 합니다.

 

만약 환자에게 엉터리로 설명하였다고 하면 그 말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시술한 의사가 져야 합니다.

 

대개 의사들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6개월정도는 제가 보장합니다. 필러의 효과 유지는 1년에서 1년반정도 유지될수도 있으며 대개 6개월이후에는 사람에 따라서 흡수되는 양이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현재 수입되고 있는 어떤 제품도 2년~3년간다고 설명하는것은 거짓입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흡수되지 않는 성분의 PAAG 아쿠아미드, 바이오알카미드등의 제품을 회사에서 3년내외의 효과유지가 된다고 의사들을 통하여 마케팅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비흡수성 필러들은 말 그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자리에서 눌린 빈대떡처럼 옆으로 퍼지면서 모양이 변할수 밖에 없으므로 그런 식의 설명이 결국은 기만행위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흡수되는것은 흡수되면 그만이지만 이런것들은 몸에 계속 남아 있으므로 나중에 수술할때 이로 인한 감염등의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래디어스는 다른 성분의 필러입니다. 좀 굵은 주름에 시술하거나 콧대등을 높일때 효과가 좋습니다.  래디어스 칼슘 미네랄 성분의 미세한 입자와 수용성 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래디어스 필러는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와 함께 체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아름답고 자연스런 시술 결과를 일년이상 지속시켜줍니다. 래디어스는 공식 한국어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그 홈페이지의 설명역시 효과의 유지기간을 1년정도 이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래디어스의 칼슘미네랄성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됩니다만 일부 잔존할수도 있을것입니다. 그 자체가 해가 되진 않으므로 식약청의 승인을 얻어서 사용된지 오래된것이고요.

 

물론 질문하신 위 3가지 필러 어느것을 시술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 기대 이상으로 오랫동안 그 효과가 유지될수도 있습니다. 그런 환자들은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왜 같은 반에서 같은 선생님 밑에서 수업받은 아이들이 누구는 100점 맞고 누구는 0점 맞습니까? 의학도 똑 같습니다.

대개 평균점수가 있습니다. 그 평균점수 근처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있듯이 의학의 결과도 평균 점수를 가지고 환자에게 그 결과를 설명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