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5-04-29 오전 10:18:58 작성자 : 
psy1 조회수 : 4052
6개월 전 새로 개원한 의원에서 클레비엘 성분의 필러를 코에 맞았습니다. (홈페이지에는 클레비엘 필러를 기재해놓지 않았고, 저에게 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으며 분명히 저에게 유지기간이 최장 6개월이라고 얘기했지만 이제와서는 1년에서 2년 동안 유지된다고 말을 번복합니다.)
시술 도중에 의사의 힘 조절 실수로 주사기 바늘이 분리되었고, 그 과정에서 주사기 바늘이 코안에서 움직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시술 후 10분 뒤 기관지에 뭐가 낀 듯한 불편함이 있었으며, 가래처럼 뱉어보니 필러덩어리가 나왔습니다. 다시 내원해서 의사에게 보여주고 필러가 맞다고 인정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시술중에 필러가 튀면서 콧구멍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두루뭉술하게만 답변할 뿐 계속 그럴 수 없다며 사고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큰 크기의 필러가 콧구멍으로 들어갔더라면 제가 먼저 코가 불편함을 눈치챘을겁니다.
저처럼 코에 맞은 필러가 목으로 이동해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미간쪽에 딱딱하게 덩어리가 뭉쳐있으며, 만졌을때 동그란 공처럼 피부안에서 움직이기도 하며 자주 부어 오릅니다.
손으로 눌러 짜보았을때는 노란 고름덩어리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의사는 덩어리가 뭉친 부분을 필러라고 주장해 2차례 히알루론제를 이용해 녹였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물감이 있고 통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는 계속 시술 사고라고 인정하지 않고 육아종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하며 제가 히알루론제 알레르기 때문에 얼굴이 붓고 일상생활이 힘든데도 계속 녹이기만을 원합니다.
너무 아프고 답답한데 이런 경우 소송을 해야하는건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작성일 : 2015-04-29 오후 1:55:06
작성자 :
보툴리눔필러연구회
클레비엘 필러는 국내 유명 제약회사인 태평양제약(아모레 퍼시픽)에서 시판중인 히알루론산 필러입니다.
환자분의 경우 코부위에 히알루론산 주사시술후에 말씀하신 여러가지의 부작용을 호소하시는것같습니다.
필러시술시 무리한 힘을 가하거나 주사바늘을 꽉 끼지않거나 제품결함으로 갑자기 바늘이 분리되는경우가 자주일 어나지만 약 자체가 물에 녹는 성질이 있으므로 눈이나 목안이나 코안으로 들어가도 약에 의한 부작용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또한 환자분께서 말씀하신 코등부위의 필러가 주위 1~2cm 까지는 퍼질 수있어도 멀리 떨어진 목 까지는 퍼지기힘듭니다. 필러 시술시에 바늘이 분리되면서 밖으로 새어나온 필러이거나 주사시 콧등에 맞은 필러가 코안으로직접 새어나온것일 수 있습니다.
필러시술이 잘못되었거나 주사부위에 필러가 뭉쳐있거나 이물감이 있는경우 필러중에서 히알루론산 필러는 녹이는 효소가 있으므로 잘못 시술된 부위의 필러는 거의 녹일 수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자분의 경우 히알레이즈 효소주사를 이용해서 녹이는 치료가 최우선이겠습니다.
미간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는 남아있는 필러이거나 시술전에 감지하지못하던 덩어리일 수도 있으므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주 가끔은 히알루론산 필러에 대한 알레르기도 보고는 되기때문에 이러한 경우 정확한 진단과 객관적인 진료를 위해 공신력있는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자세한 진찰을 할것을 권해드립니다.
의사와 환자간에 무모한 마찰이나 언쟁은 서로에게 감정만 상할뿐 이득이 없으므로 성급한 소송보다는 객관적인 자료수집과 치료가 먼저입니다.
